파이오니어 시즌과 함께 첫 발을 내디딘 드래곤네스트

지난 G스타 2008에서 첫 공개된 이후 게이머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아온 넥슨의 '드래곤네스트'가 지난 2월 18일 파이오니어 시즌과 함께 그 모습을 드러냈다.

드래곤과 마법이 공존하는 알테이아 대륙을 누비는 귀여운 캐릭터들의 화려한 액션을 선보일 이번 드래곤네스트의 파이오니어 시즌. 과연 어떤 매력을 게이머들에게 선보일지 한 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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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행되는 드래곤네스트의 스토리

드래곤네스트는 기본적으로 액션을 중심에 두고 있는 게임이지만, MORPG 형식을 뛰고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주인공의 이야기를 빼놓고 게임을 논할 수는 없다. 주인공들의 스토리 텔링을 통해 게임 속 세계인 '알테리아 대륙'의 베일을 조금씩 벗겨 나가는 것이 드래곤네스트의 기본적인 이야기 구조. 게이머는 '프레리 타운'에서 납치 당한 '로제'를 구하기 위해 길을 떠난 모험가가 돼서, '세인트 헤이븐'에서 거대한 음모와 마주하게 된다.

이번 파이오니어 시즌에는 인간의 마지막 피난처인 '세인트 헤이븐'과 신규 던전이 새롭게 추가됐다. '세인트 헤이븐'에는 다양한 NPC가 존재하며, 특히 '세인트 헤이븐'의 내성에는 인스턴스 던전이 존재해 모험가들이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세인트 헤이븐이 추가되면서 신규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가 추가됐다.

메인 퀘스트는 전반적으로 스토리를 중심으로 한 무거운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서브 퀘스트는 유쾌하고 부담 없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브 퀘스트는 모험자 길드 게시판을 통해 진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전투와 보상을 받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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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새롭게 추가된 신규 던전은 총 10곳으로 각 던전의 난이도는 쉬움 모드를 기준으로 24레벨에서 34레벨까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들 신규 던전에는 고블린, 오크 등의 아종과 리자드맨 같은 신규 몬스터가 새롭게 등장하며, 각 던전마다 보스 몬스터도 다양한 패턴으로 등장한다. 또한 폭탄을 이용한 이동 통로 만들기, 워프 게이트를 통한 이동 등 다양한 트리거 장치를 이용한 던전 액션도 즐길 수 있다.

또한 던전 모드의 가장 어려운 모드인 어비스 모드의 난이도가 상승했다. 각 던전에 어비스 모드로 진입하게 되면 던전 내부의 날씨와 음악이 음침하게 바뀌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며, 등장하는 몬스터들의 난이도가 증가 및 어비스 모드 전용 네임드 몬스터가 등장한다.

물론 난이도가 상승한 만큼 던전을 클리어 한 후에는 레어나 에픽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는 것이 새롭게 달라진 어비스 모드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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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 시스템만 달라졌나? 스킬 시스템도 달라졌다

드래곤네스트 파이오니어 시즌에서 전직 시스템과 함께 가장 눈에 띄는 점이라면 스킬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총 250 여개의 신규 스킬이 추가됐으며, 각각의 직업에 맞춰 스킬트리도 새롭게 도입됐다.

게이머는 스킬트리에 레벨이 오를 때마다 스킬 포인트를 부여해 자신만의 스킬트리를 만들 수 있다. 각 직업의 스킬트리에는 각각 3~4가지의 스킬 라인이 존재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 낼 수 있어, 게이머의 개성을 스킬트리에 투영할 수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또한, 이번 스킬 시스템 업데이트로 이동, 점프, 다운 등 전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맞춰 스킬이 제공된다. 게이머는 소수의 스킬을 키워 한 방 위주의 전투를 펼칠지, 여러 상황에 어울리는 다양한 스킬을 배워 각 상황에 맞는 콤보를 펼치며 화려하게 전투를 펼칠지 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스킬을 배우기 위해선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새로운 스킬들은 상급 직업 NPC를 통해 스킬잠금 해제를 한 후에 배울 수 있으며, 이후에도 선행스킬의 레벨과 모험가의 레벨, 해당 무기 소유 등의 다양한 조건을 만족시켜야 원하는 스킬을 배울 수 있다.

또한, 각 스킬 라인의 마지막에는 강력한 위력을 보이는 스킬들이 존재한다. 이런 스킬들은 '드래곤나이트의 조각'이라는 아이템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 배우기에도, 사용하기에도 어려운 편이지만 전장의 형세를 순식간에 바꿀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가지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페시브 스킬들이 대폭 강화됐다. 기존 패시브 스킬들이 원활한 동작을 위한 부수적인 존재에 불과했다면, 이번에 강화된 패시브 스킬들은 강력한 대미지를 만들어주고, 콤보와 전황 개선을 위한 요소로 그 가치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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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부수적인 추가 시스템들의 추가

앞서 언급한 점 이외에도 게이머 편의를 위한 업데이트가 이번 파이오니어 시즌을 통해 선보여졌다. 먼저 커뮤니티를 위한 길드 시스템이 추가됐다. 게이머는 모험자 길드장에게 말을 걸면 일정액을 지불하고 길드를 창설할 수 있다. 길드는 최소 20명에서 최대 40명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길드 활동을 통해 얻은 길드 포인트로 길드 레벨을 올리면, 길드원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도 있다.

또한 무인 거래소를 통해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으며, 게이머의 다양한 감정을 소셜 액션을 통해 표출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매크로 설정을 통해 라디오 메시지와 채팅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 전투 중에도 보다 손쉽게 게이머들간의 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게임 플레이 장면을 그대로 녹화할 수 있는 동영상 촬영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렇게 녹화한 동영상은 별도의 인코딩 작업 없이도 바로 재생할 수 있으며, 옵션을 통해 해상도 및 퀄리티를 조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단축키 편집, 인터페이스 개선 등 게이머의 의견을 반영해 소소한 곳에도 신경을 써 보다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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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곤네스트를 향한 모험의 길

드래곤네스트는 귀여운 외모를 갖추고 있지만 액션의 본분에 충실한 면을 갖추고 있는 게임이다. 게임의 난이도가 조금은 높고, 초반 레벨 상승이 더디다는 아쉬운 점을 보이긴 하지만, 게임 자체의 퀄리티를 깎아 내릴 정도의 단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12개의 직업에서 터져 나오는 화려한 스킬과 그 끝에서 느껴지는 상쾌한 액션, 그리고 잘 짜여진 스토리가 펼쳐지는 액션 게임의 둥지, 드래곤네스트로 모험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