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에덴’ 여전히 서비스 난항, 이번엔 해킹 의혹
'모르는 걸까, 아니면 알면서도 못 막는 걸까'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활발히 서비스 되고 있는 소프톤엔터테인먼트의 '다크에덴'이 몇 차례 큰 문제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방만한 서비스 운영 태도를 보여 게이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최근 '다크에덴' 클라이언트에 백신으로 검색 시 바이러스가 포함돼 있다는 결과가 나와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됐다. 개발사에서는 V3 측의 오진이고 해당 답변을 그대로 공지사항에 올렸지만 여전히 바이러스로 체크된다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함께 해킹 문제도 불거졌다. 최근 정기 점검 후에 아이템과 돈이 사라지고 이후 관련 아이템이 아이템 거래 시장 내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실제로 이 같은 피해 사례는 게임 내 게시판을 비롯해 언론에 제보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특별한 해명은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이중 '다크에덴' 가맹 PC방에서 피해를 당했다는 사례가 가장 많다.
문제는 이 같은 해킹 사례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이 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일부 게이머는 해킹 당한 이후에 모든 답변을 받는데 1년이 넘게 걸렸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실제로 기자가 직접 고객 센터에 전화를 했지만 몇 십 차례 시도를 해도 받지를 않았다.
특히 최근 바이러스 의혹이 불거진 이후에 해킹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점에 게이머들은 개발사의 개발 능력 및 서비스 보안 수준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서비스 수준도 계속 나빠지고 있다. 게시판에는 욕설과 상호 비방하는 글이 버젓이 올라오고 있고 심지어 운영자에 대해 욕설을 하는 글도 존재한다. 하지만 게시판은 최근 바이러스 관련 글 정도만 삭제되고 나머지는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운영자 답변은 하늘에 별 따기 만큼 보기 어렵다.
게이머들은 '다크에덴' 측에 비밀번호 보안 강화와 해킹 관련 문제를 속 시원하게 답변하는 것, 그리고 복구 관련 프로세서의 확립을 통해 자신들이 게임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길 바라고 있다. 특히 보안 문제의 해결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손꼽혔다.
한 게이머는 "2차 비밀번호나 휴대폰 인증 접속, 강제 키보드 보안 등의 여러 가지 보안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발사 측에서는 전혀 강구하고 있지 않다. 개발사에서 아무런 액션이 없다면 당연히 우리는 무시하는 것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지 않는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