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용계진격’ 습격에 온라인 게임들 ‘벌벌’
한강에서 '용' 났다. '리니지' 시리즈와 함께 엔씨소프트의 아성을 보여주고 있는 MMORPG '아이온'의 신규 확장팩 '용계진격'이 26일 공개와 함께 돌풍을 일으키며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용계진격'은 '아이온'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다. 게임 내에는 그동안 볼 수 없던 다양한 신규 콘텐츠가 추가됐으며, 스토리상 존재했던 용족의 등장과 최고 레벨업 55로 상향, 다채로운 던전, 수백 여 가지의 퀘스트, 사용자 편의성 보강 등 게이머들을 다시 끌어들일만한 요소로 구성돼 있다.
덕분에 주식도 치솟았다. 26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엔씨소프트의 주식은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로 18만7천원까지 올랐다. 이는 전날보다 8천원(4.47%)이 오른 수치다. 또한 PC방 및 게임 점유율, 검색 순위 등도 모두 상한가를 쳤다. 특히 '용계진격' 공개 이후 '아이온'은 검색 순위 1위에 가볍게 올랐다. PC방 순위도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

---|---
해외 시장 내 재도약도 기대가 되고 있다. 서비스가 진행 중인 중국과 북미 시장 내에서도 '용계진격'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으며, 억지로 IP를 뚫어서라도 접속해보겠다는 게이머들도 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한국 '아이온' 계정이 거래되는 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20일 이후 공개 게임, '용계진격' 폭풍 대비는 잘 돼 있을까?>
하지만 '용계진격'의 폭풍 같은 독주에 당황스러운 건 경쟁 게임들. 특히 상반기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 게임들은 '용계진격' 후 폭풍에 적지 않게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온' 관련 내용으로 게임 내 대부분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장르를 떠나 모든 게임에 여파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에서도 가장 후 폭풍이 크게 우려되는 게임은 최근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 '에이지 오브 코난'과 '서유기전' '패온라인' '일검향', 26일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 '아이엘 : 소울블링거', 그리고 내일 그랜드 오픈으로 재도약을 노리는 '에버플래닛' 등이다. 일부 언론은 이 게임들이 '용계진격'에 의해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

---|---
그나마 앞에서 언급된 게임 중 그나마 다행인 게임은 '에이지 오브 코난'과 '일검향' '서유기전'을 들 수 있다. 이미 동시 접속자 1~3만명 사이를 확보했으며, 회원도 20만명 가까이 모집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아이온'의 여파로 동시접속자의 하락은 있겠지만 예상보다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당장 서비스에 돌입하는 '아이엘 : 소울블링거'나 준비 중인 '에버플래닛'에는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언론 및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기도 어렵고 상대적으로 게임성에서 비교를 당하기 때문이다. 이미 '아이온'이 등장했을 때 '서든어택'의 동시접속자가 대폭 감소했던 사례를 보면 같은 시기에 나온 게임이 받을 여파는 생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 '스타크래프트2'도 벌벌 떠는 '용계진격', 후 폭풍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한 동안 '스타크래프트2'가 등장하면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언론의 분석이 줄을 이었다. '스타크래프트2'의 파급력이 PC방을 비롯해 많은 게이머들을 사로잡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아이온'의 '용계진격' 등장은 '스타크래프트2'의 파급력을 미리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대단하다.

|

---|---
한 게임 전문가는 "'스타크래프트2'에 비할만한 핵폭탄이 바로 '아이온'의 확장팩 '용계진격'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동안 언론과 게이머들의 이목은 '아이온'이 잡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경쟁작들이 '용계진격'을 피해 얼마만큼 선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