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빠른 외장 하드, 버팔로 '미니스테이션 라이트 HD-PETU2'
작은 사이즈이면서도 높은 용량의 USB 메모리 제품들이 출시돼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비중이 조금씩 줄어들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대용량의 자료를 전송하기 위해서는 외장하드의 힘을 빌어야 한다.
그런데 외장하드를 사용하면서 외장 하드 케이스의 크기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많지만 데이터가 안정적으로 보관되는지, 데이터의 전송 속도는 빠른지 등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중요한 데이터가 날아가거나 전송 속도가 너무 느려 고민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되는데, 이런 사람들에게 버팔로에서 출시된 새로운 외장 하드 '미니스테이션 라이트 HD-PETU2'(이하 'HD-PETU2')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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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PETU2'는 가로 80.6mm, 세로 129.6mm, 높이 15.5mm의 한 손에 잡히는 사이즈에 무게도 190g으로 가벼워 여성들의 핸드백에 넣고 다니기 적당한 제품이며, 용량은 320GB, 500GB, 640GB모델의 세 가지 종류 중 가격과 필요한 용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외장 역시 투박했던 기존의 외장하드들과 달리 여성용 화장품 케이스를 연상시키는 유선형의 플라스틱 재질로 이뤄져있으며, 전원이 들어가면 버팔로 로고 부분에 빛이 나도록 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인 최근 출시되고 있는 버팔로 외장하드군 제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터보PC 및 터보 카피 기술이 적용돼있어 기존의 하드에 비해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하드 안에 들어있는 인스톨파일을 먼저 설치하고 리부팅한 다음 시작 화면에 있는 터보카피 활성화 설정을 조정하면 된다.
이 기술을 사용했을 때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에 대해 실제 속도를 측정해 봤을 때 10기가 분량의 파일을 하드에서 컴퓨터로 옮겼을 때 터보 기능 없이 8분정도 걸리던 작업이 터보 기능을 통해 5분대로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컴퓨터의 사양에 따라 이 속도는 더 줄어들 수도, 더 늘어날 수도 있지만, 이 정도 시간 감소의 효과가 있다면 USB에 사람들이 갖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리고 일정치 않다는 불만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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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보안 강화를 위한 시큐어락모바일 기능도 지원돼 사용자의 데이터의 보안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아쉬운 점도 있는데, 바로 기본적으로 지급되는 연결 USB선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선의 길이는 연결부를 포함하면 39cm, 제외하면 32cm로 별도의 USB허브가 없이는 안정적으로 하드를 거치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물론 같은 단자의 다른 USB 선들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연결부가 제품 내장형도 아닌데 조금만 선이 더 길었다면 조금 더 편리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그러나 선에 대한 부분을 제외하면 'HD-PETU2'는 작고 가벼우면서도 빠른 전송속도를 자랑하는 외장 하드인 만큼 대용량의 자료를 가지고 다녀야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파트너가 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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