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의 미래를 확인한다. E3 2010 화려한 개막

전세계 게임시장의 동향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게임쇼 E3가 올해도 15일 LA 컨벤션 센터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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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게임업계를 뒤흔들 신제품들의 경연의 장이 되어 왔던 E3는 올해도 수많은 게임사들의 빅뉴스로 가득했다.

MS는 E3 개막 하루전에 진행된 컨퍼런스를 통해 크기를 축소시키고 WIFI를 내장시킨 신형 XBOX360과 동작 인식 게임 키넥트를 공개하며, 게이머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으며, 소니는 이에 뒤질세라 E3 개막과 동시에 진행한 컨퍼런스를 통해 PS 무브를 공개하며 키넥트에 맞불을 놨다. 키넥트와 달리 전용 컨트롤러가 필요하지만 더 정교한 조작감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닌텐도는 안경이 필요없이 3D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닌텐도3DS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또한 EA에서 크라이시스2의 3D 입체 버전을 공개해 슬슬 게임업계도 영화계와 마찬가지로 3D 입체 시대에 발을 들여놓았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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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하드웨어 소식만큼이나 대작 라인업의 소식들도 풍족했다. 기어스 오브 워3, 헤일로 리치, 콜오브듀티 블랙 옵스, 데드 라이징2, 크라이시스2, 피파 11, 메탈기어 라이징,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기사단, 락밴드3, 폴아웃 뉴 베가스 등 이름만으로도 설레게 하는 신작들이 다수 공개됐으며, 키넥트와 PS 무브용으로 제작된 신작들도 행사를 풍성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한국 온라인 게임의 선전도 이번 E3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E3는 전통적으로 콘솔 게임이 강세를 보여 온라인 게임의 주목도가 덜했으나, 이번 E3에는 메이플스토리로 북미 시장에 부분유료화 모델을 소개해 인지도를 쌓은 넥슨아메리카가 빈딕터스(마비노기 영웅전), 던전앤파이터 온라인, 드래곤 네스트 등 3종의 신작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으며, 블루홀 스튜디오의 테라가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 소개돼 한국 온라인 게임의 높은 퀄리티를 마음껏 과시했다. 또한 한국공동관을 통해 CJ, 이스트 소프트, 게임파크홀딩스 등의 게임들이 소개됐다.

한편, E3는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며, 캡콤, 스퀘어 에닉스 등 몇몇 회사의 깜짝 발표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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