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아전기, 3D의 옷을 입고 ‘루니아Z‘로 재탄생!

지난 2006년 1월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2D 액션 롤플레잉 온라인게임 '루니아전기'가 3D로 옷을 갈아입는다.

넥슨은 금일(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넥슨 본사에서 '루니아Z'의 기자 간담회를 실시하고, 3D로 탈바꿈한 '루니아Z'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루니아Z'가 '루니아전기'와 차별화 되는 가장 큰 요소로는 바로 게임 그래픽의 3D화를 꼽을 수 있다.

게임의 제작사인 올엠 측은 오래된 게임이 갖을 수 있는 식상함을 타파하기 위해 게임의 기존의 2D 그래픽을 3D로 변경하고, FOV(Field Of View) 값을 조정해 게임에 입체감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게이머들은 보다 입체적인 화면으로 기존에 비해 더욱 박력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의 2D 시점으로 게임을 즐기기 원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루니아Z'는 게임 옵션을 통해 3D와 2D 시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게임에 추가될 예정인 신규 시나리오인 '신화 5 -물의 숲'(이하 '물의 숲')과 신규 캐릭터 '가온'이 공개됐다.

신규 시나리오 '물의 숲'은 '루니아Z'의 최고레벨 던전으로 85레벨, 누적레벨 170레벨 이상의 게이머들만이 출입할 수 있는 던전이다. 또한, 게임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수중 던전이라는 점이 특징을 살리기 위해 고대 조개, 피라니아, 반어인, 크라켄 등과 같은 다양한 신규 몬스터와 특수 효과가 추가됐다.

또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체력이 감소하게 되며, 이 수치는 게임 화면에 나타나는 '수중 대미지 UI'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새로운 상태 이상인 '호흡곤란'이 추가되어 기존에는 즐길 수 없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공개된 신규 캐릭터인 '가온'은 '세상의 중심'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로,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15일까지 실시된 '루니아전기'의 '신규 캐릭터 게이머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게이머 의견에서 탄생한 캐릭터다.

게임 내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용족' 캐릭터인 '가온'은 번개의 힘을 이용한 창술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 캐릭터로 느린 기본 공격 속도를 가지고 있지만 다양한 콤보 조합을 통해 이를 상쇄할 수 있다. 또한, 창격, 뇌격, 용격 등의 스킬을 통해 근거리와 원거리 모두를 공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는 '루니아Z'의 2010년 하반기 업데이트 계획과 신규 이벤트도 함게 공개됐다.


올엠은 '루니아전기Z'에 올해 하반기 동안 16개 캐릭터 밸런스 수정, PvP 대전모드 강화, 전승 후에도 즐길 수 있는 '시련의 탑'을 추가하고, 기존 캐릭터들의 각종 저항력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루니아전기Z'의 새로운 도약을 기념하기 위해, 게임 내 서버현황 5칸을 모두 채운 게이머 전원에게, 미션 성공 당일에 게이머가 사용한 넥슨 캐시를 전액 환불한다는 내용의 이벤트를 약속하기도 했다.

넥슨 퍼블리싱 사업실의 김이영 실장은 "게임이 포화 상태에 이른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 신작의 발표에만 신경쓰지 않고, 기존의 게임의 새로운 요소를 계속해서 성장시켜나가는 부분이 중요한 시점이다"라며, "'루니아Z'가 시장 전반에 게임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업데이트 바람을 불러 올 수 있는 게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래는 간담회 현장에서 실시된 질의응답 내용이다.

질: 3D로 그래픽이 변경되면서 게임의 시스템 요구사양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니아Z'는 '루니아전기'에 비해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가?

답: '루니아전기'에서도 이미 3D엔진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엔진의 최적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실질적인 요구사양의 상승은 없다. 또한, 그래픽 옵션을 보다 세부적으로 나눠 게이머가 임의로 자신의 사양에 맞는 설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질: 액션성이 상당히 강한 게임이다. 3D로 변하면서 액션에 변화가 생겼는가?

답: 게임에 입체감이 부여되면서, 공격을 피하고 때리는 방식이 좀 더 박진감 있게 변했다. 기본적으로는 기존에 게임을 즐기던 게이머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질: 이후에 업데이트 되는 게임 콘텐츠들도 2D와 3D를 모두 지원하는가?

답: '루니아Z'는 3D에 좀 더 중점을 두고 개발된 작품이다. 하지만 이는 2D를 포기한다는 뜻이 아니다. 앞으로 업데이트 되는 콘텐츠들 역시 2D와 3D 모두 지원하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질: 넥슨은 현재 드래곤네스트, 마비노기 영웅전 등 3D 액션 온라인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루니아Z'와 이들 게임의 시장 중첩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답: 생각보다 이들 게임의 시장 중첩은 크지 않다. 또한 '루니아Z'는 이들 게임보다 커뮤니티, 아이템 등 롤플레잉 게임의 요소를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을 부각시킬 생각이다.

질: 게임성이 달라지면서 신규 게이머의 유입이 예상된다. 이에 대한 대책은 준비되어 있는가?

답: 신규 게이머들을 위한 마케팅과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또한 게임이 3D화 되면서 게임으로 돌아올 기존 '루니아전기'의 휴면 계정 사용자들을 위한 마케팅도 함께 실시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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