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e스포츠대회, 구미시 저력 보일 맞춤형 기회

"여러 도시에서 돌아가면서 진행하지 말고 구미시에서 계속 개최해야 하는 행사라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구미시는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이며, 나아가 국내 e스포츠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22일 개최될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를 유치한 구미시의 남유진 시장이 15일 구미시 금오산 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를 통해 행사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시장은 구미시에 대해 모바일(삼성 애니콜), 디스플레이(LG LCD), 반도체(메가칩) 등 우리나 산업화의 선두주자가 된 평균 연령 32세의 젊은 도시, 이번 대회의 홍보대사이자 전국적인 스타로 인정받는 프로게이머 이윤열 선수를 배출할 정도로 e스포츠 열기가 뜨거운 도시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이번 대회의 구미시 개최는 당연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1회 대회가 구미가 아닌 안동에서 개최된 것이 아쉽지만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라며, 이번 대회의 주 경기장인 구미 디지털 전자 산업관을 상설 e스포츠 게임경기장으로 활용해 기초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구미시장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추진, 세계 프로게이머 초청대회를 등을 진행해 구미시를 e스포츠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도시로 만들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남시장의 이같은 자신감의 배경에는 구미시의 저력과 이번 대회를 위한 탄탄한 준비가 자리잡고 있다.

구미시는 제56회 전국남여종별탁구선수권대회, 제34회 연맹회장기 전국 중,고 핸드볼대회 등 다수의 전국 규모 행사를 진행해 왔으며, 총 38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설한 구미디지털전자산업관의 개관을 앞두고 있다. 구미디지털전자산업관의 관리도 대규모 행사 진행 경험이 풍부한 대구 엑스코에 위탁했다.

이번 대회가 단순히 e스포츠 대회로 끝나지 않고, 대규모 문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도 갖췄다.

대회가 진행될 구미디지털전자산업관의 안과 밖을 e스포츠 경기장과 공연장, 체험관, 전시관, 컨퍼런스 룸으로 구성해 대회 기간 내내 인기 가수의 공연, 구미시 특산물 전시 및 판매, 5개의 비공식 경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KBS Joe TV를 통해 개막식과 폐막식을 생중계하고, KBS nTV를 통해 경기를 중계해 직접 찾아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손쉽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또한, 대회 2주전에는 경북 과학 축전 행사도 열린다. 경북 과학 축전과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가 연이어 개최되는 것은 10월 내내 IT 첨단 도시 구미의 저력을 전국에 과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스포츠 대회가 e스포츠만으로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e스포츠의 주된 타겟층인 젊은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e스포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어야 e스포츠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회가 e스포츠 산업의 성장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시장은 이번 대회가 국내 e스포츠 산업이 한단계 더 도약하고, 그 중심에 구미시가 자리잡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오는 10월 22일이 그의 말대로 국내 e스포츠 산업이 한단계 더 도약하는 날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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