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장벽 확 낮춘 프리스타일 2, 올 하반기 선보인다
대표적인 농구 온라인게임으로 스포츠게임 마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프리스타일의 후속작인 프리스타일 2가 그 실체를 드러냈다.
JCE(대표 송인수)는 금일(1일) 서울 잠원동 프라디아 홀궁에서 프리스타일 2의 발표회를 실시하고 게임의 소개와 향후 사업전략 소개 및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JCE는 프리스타일의 지속적인 성적하락에 대해 게임이 정형적으로 굳어가고 신규 게이머에 대한 배타적인 자세가 문제라고 자평하고, 이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프리스타일 2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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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타일 2는 전작에 비해 보다 강렬한 색채를 사용 했으며, 전작에 비해 4배나 늘어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통해 시각적인 역동성과 다양성을 확보했다. 또한, 그래픽만 역동적으로 변한 것이 아니라, 캐릭터들의 동작과 동작 사이의 군더더기를 삭제해 보다 빠르고 경쾌한 움직임을 살려 게임의 속도감을 살렸다.
캐릭터들의 동작이 빠르고 화려해졌다는 것 때문에 게임의 조작성이 다소 복잡하게 변한 것은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도 있겠지만, 프리스타일 2는 조작성을 단순화시켜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화려한 스킬을 게이머가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도록 했다.
게임 플레이적인 측면 이외에도 매칭 시스템, 커뮤니티 시스템 같은 게임 외적인 측면에도 변화가 이뤄졌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레벨 시스템을 없애고, 스킬 트리와 게이머들의 실력에 따라 플레이 대상을 찾아주는 'ASA' 시스템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게이머들은 이를 통해 레벨이 없어도 자신의 실력에 맞는 상대와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JCE 측은 밝혔다.
또한, 스킬 트리 시스템을 통해 돌파에 능숙한 캐릭터나 점프슛에 능숙한 캐릭터, 미들 슛에 특화된 센터 등 게이머가 머리 속에 그리는 선수를 구현할 수 있도록 변경된 것도 이번 작품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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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프리스타일 2의 테스트 일정도 함께 공개됐다.
먼저, JCE는 오는 10월 14일부터 23일까지 게이머 10만 명을 대상으로 프리스타일 2의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하고, 12월부터 1월 사이에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오픈베타 서비스와 정식 서비스를 잇달아 실시한다고 이날 행사를 통해 밝혔다.
JCE의 송인수 대표는 이날 발표회에서 "JCE 입장에서는 프리스타일의 성공은 준비되지 않은 성공이었다. 준비가 덜 됐기에 성공을 거뒀음에도 많은 게이머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한다. 프리스타일의 등장 이후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며, 이 시간동안 JCE는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게임 시장의 상황이 쉽지는 않지만, 프리스타일 2를 앞세워 온라인 스포츠게임 시장의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발표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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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 프리스타일을 즐기던 게이머가 프리스타일2로 오게 될 경우, 초보자를 무시하는 일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한 대책은 있는가?
답 - 한, 두판만 해보면 게이머의 실력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게이머들의 실력이 빠르게 파악될 것이다. 이를 통해 자연스레 실력차가 있는 게이머들이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최소화 될 것이다.
질- 최근의 스포츠 게임들은 도전과제나 특정 상황을 이루면 보상을 주는 내용을 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는가?
답- 그에 대한 콘텐츠는 아직까지 준비되어 있지 않다. 개발이 진행되면서 그러한 미션이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질 - 프리스타일이 처음 공개됐던 2005년과 비교하면 최근의 시장 분위기는 농구 인기의 하락과 같은 어려운 점이 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답 - 농구에 대한 열기가 2005년에 비해 낮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KBL 라이센스 계약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이를 타파하겠다.
질 - 프리스타일의 카라나 원더걸스 같은 연예인 캐릭터들도 프리스타일2에 등장하는가?
답 - 라이센스 기간이 남아있다면 등장할 수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질 - 실력에 의한 매칭이 이뤄진다고 했는데, 이런 실력 구분은 어떤 기준으로 이뤄지는가?
답 - asa 시스템은 게임 플레이에서 펼쳐지는 상황마다 점수를 메기고, 이 점수를 기준으로 게이머의 등급을 정하게 된다. 또한 스킬의 사용 빈도와 승률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되어 실력이 구분될 것이다.
질 - 프리스타일처럼 프리스타일2를 이용한 e스포츠 리그를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나?
답 - 아직 e스포츠에 대한 정책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프리스타일의 리그가 큰 성과를 이루었냐에 대한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스포츠 게임이니 만큼 그러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
질 - 팀 플레이적인 측면에서는 어떤 변화가 이루어졌는가?
답 - 전작의 경우는 자신이 아무리 잘해도 팀원의 실력이 떨어지면 이기기 어려웠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자신이 잘하면 자신의 팀원들 모두가 보다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도록 경기를 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질 - 프리스타일 시리즈 이외에도 JCE가 거듭나기 위해 준비 중인 게임이나 프로젝트가 있는가?
답 - JCE가 성장할 수 있는 단기적인 성장전략은 온라인 스포츠게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고, 중기적으로는 온라인 스포츠게임이라는 시장 자체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JCE의 개발자들이 생각하는 프로젝트를 육성해 스포츠 온라인게임 이외의 시장도 공략하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