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오는 16일 개막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는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회관에서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의 개막 미디어데이 및 팬 초청 행사를 개최하고 리그의 공식 개막을 선언했다.

오는 16일 개막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은 연간 6라운드로 확대되며, 경기 방식도 기존 주 5일제는 유지하되 경기 수를 확대해 전 라운드를 7전4선승제로 진행한다. 이는 특정 에이스 선수들의 비중을 낮추고 다양한 선수들에게 폭 넓은 출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방편으로 게임단 합의를 통해 결정되었다. 또한 연간 6개 라운드 가운데 3,4라운드는 승자연전방식의 위너스리그로 치러지며,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포스트시즌과 결승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시즌부터 방송시간도 소폭 조정되었다. MBC게임은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토, 일, 수는 오후 1시, 월, 화는 오후 6시에 프로리그가 생방송되며, 온게임넷은 토, 일, 화, 수는 오후 1시에 펼쳐지나 월요일에는 오후 7시30분부터 진행된다. 온게임넷의 화요일 경기는 국산종목 리그의 편성으로 인해 변경된 부분으로 해당 리그가 종료되는 12월14일 경기부터는 월요일 경기와 동일하게 오후 7시30분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 <'목표는 우승' 각 게임단 시즌 출사표>>

이번 시즌 목표와 예상성적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게임단이 우승이라 답하며 시즌에 임하는 굳건한 각오를 내비쳤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KT의 이지훈 감독은 선수들이 '방심하지 않고 하던대로만 한다면 지난 시즌과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시즌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SK텔레콤의 박용운 감독은 '지난해 준우승을 했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해였다'며 '올해는 프로리그 정규시즌 1위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의 최고의 해를 만들겠다'고 이야기 했다.

웅진의 이재균 감독은 '팀을 재정비 하는데 3년 이란 시간이 걸렸다. 올해야 말로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답했고, STX의 김은동 감독 역시 '지난 시즌은 마지막에 힘이 부족했던 것 같아 아쉬움을 남겼다'며 '올해는 반드시 결승전에 직행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비교적 중위권으로 평가 받은 삼성전자의 김가을 감독은 '지난 시즌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올해는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며 '전체적인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신경써서 팀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MBC게임과 화승, 공군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하겠다고 답했다. 공군의 박대경 감독은 '시즌을 준비하며 연습을 많이 했기에 더 이상 공군이 만만한 팀이 아닐 것이다'라며,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이번 시즌에는 꼭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새롭게 감독의 역할을 맡게 된 화승의 한상용 감독은 '팬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팬들이 함께하는 팀, 팬들이 찾을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합병된 팀의 사령탑을 맡은 hite의 김동우 감독 역시 '팀워크와 융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새롭게 변신할 hite팀에 대해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이야기했다.

< <시즌 판도 예상은 4강-5중-1약>>

각 프로게임단 감독 및 관계자들에게 사전 리그 예상 판도를 조사한 결과는 '4강-5중-1약'으로 요약됐다. 지난 시즌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KT와 SKT는 모든 팀들로부터 강팀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지난 시즌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STX와 팀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된 hite에 대해서도 강팀으로 예상하는 평가가 많았다.

eSTRO 게임단 포스팅을 통해 박상우와 신재욱을 영입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둔 웅진에 대해서도 강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반면, 공군은 안정적인 필승 카드의 부재로 하위권 전력으로 예상한 팀들이 다수였다.

그러나 사실상 게임단 간 실력이 상향 평준화된 만큼 10개 팀이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이란 의견이 많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정규시즌 순위경쟁을 예고했다.


< <이번 시즌 주목할만한 선수는?>>

이번 시즌 주목할 만한 선수들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다양한 답변이 쏟아졌다. 이영호(KT)와이영호(위메이드)가 각각 두 표를 받는 진풍경을 연출했고, 장윤철(hite)도 2표를 받으며 다른 팀들의 경계선수로 떠올랐다. 한편, 전 eSTRO게임단을 꼽은 응답이 많아 포스팅을 통해 영입에 성공한 팀들에게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KT에 합류한 김성대와 STX에 합류한 김도우 등이 주목할 만한 선수로 지명되었다. 이 밖에 이신형(STX), 김재훈(MBC게임) 등도 이번 시즌 주목할 선수들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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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펼쳐지는 개막전부터 빅매치가 성사되었다.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전통의 라이벌 KT와 SK텔레콤이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맞붙고, 같은 시간 문래동 LOOX HERO센터에서는 공군과 웅진이 대결을 펼친다.

한편, 시즌 개막을 기념해 개막 주 기간 동안 매 경기 현장을 찾은 팬 선착순 50명에게는 특별 제작한 교통카드 케이스를 증정한다.

한국e스포츠협회 최원제 사무총장은 "기대와 우려 속에 조금 늦었지만 프로리그의 개막을 알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 프로리그도 보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리그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새로운 룰을 적용해 더욱 흥미롭게 진행할 것이니 팬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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