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의 해외 인기 온라인게임은?

신묘년 새해가 밝은지 어느덧 한 달 하도고 2주가 지나고 있다. 게임 업계 역시 지난 연말부터의 들뜬 기분은 어느 정도 가라앉고 새로운 한해를 향한 바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으며, 올 한해를 대비한 신작들과 업데이트들에 대한 정보도 하나 둘 공개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2011년의 첫 한달 동안 전세계에서 인기를 얻은 온라인 게임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 무서운 신예 리프트! 대격변을 누르고 1위 등극!>

게이머의 관심도에 따른 클릭수를 일, 주, 월 단위로 측정하는 북미/유럽의 MMORPG.COM의 1월 랭킹에서는 지난 11월 이후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온 트라이온월드의 차세대 온라인게임 '리프트(RIFT)'가 '대격변' 확장팩으로 독주를 이어오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 게임은 우주와 판타지의 세계가 공존하는 세계 '텔라라'의 6개 행성을 무대로 펼쳐지는 '가디언'과 '디파이언트'의 양대 세력의 충돌을 주제로 삼고 있으며, '리프트'는 이들 행성을 연결하는 이동장치다.

트라이온 월드는 오는 15일부터 '리프트'의 공개 서비스에 돌입하며 정식 서비스는 3월1일부터 $14.99의 월 정액으로 진행된다.

3위에는 12월 북미와 유럽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DC 유니버스 온라인이 '이브 온라인' '반지의 제왕' 등 기존 인기작들을 누르고 3위에 올랐으며, '스타워즈: 구공화국 기사단'도 신규 정보 공개 및 '팬 프라이데이' 행사 등을 실시하며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국내 개발사의 게임으로는 '길드워 2'가 7위, '테라'가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 '테라' 이슈에 촉각 곤두세운 일본>

모든 플랫폼의 게임들을 한데 모아 관심도를 평가하는 일본 4GAMER.NET의 인기 순위에서는 '테라'가 온라인 게임들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12월20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일본 시장 내 첫 선을 보인 '테라'는 국내 서비스에 관련된 정보가 한국만큼이나 재빨리 일본 웹진들을 통해 전달되는 등 2011년을 대표할 대작으로 깊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일본 서비스 일정 역시 베타테스트부터 정식 서비스까지 여름 내에 진행 될 예정이어서 한국과 일본, 양쪽에서의 '테라'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는 '스트리트파이터4'를 주제로 한 헌터세트를 출시한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과 2월3일 업데이트를 통해 경험치와 수련치 밸런스 조정한 '파이널판타지14' 2.5버전 주요 업데이트 정보가 공개된 '아이온'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헤바 온라인'의 일본 서비스인 '쿠로네코 온라인(검은고양이 온라인)'의 티저사이트가 1월 말 공개돼 게이머들이 몰리는 현상도 볼 수 있었다.


< 이변은 없었다, QQ비차 압도적 차로 1위 수성>

클라이언트의 다운로드 횟수로 순위를 결정하는 17173.COM의 순위에서는 지난 12월 새로운 상위권이 형성되며 QQ비차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결과는 챔피온의 성공적 방어로 막을 내렸다.

QQ비차는 원래 자리로 돌아온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3위로 치고 올라온 '오디션'의 수치를 합한 것보다도 많은 46만6천여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리스트의 맨 앞자리를 지켜냈다.

지난달 8위에 오른 '고역'은 성장세를 과시하며 4위에 올랐으며, '던전앤파이터'가 오랜만에 5위에 올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는 '요개재' '취소요' 등 지난해 가을에 출시된 무협 온라인게임들이 10위권 내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으며, '크로스파이어' '뮤' 등 중국서 인기가 높은 한국산 온라인게임들이 9위와 10위에 올라 신규 게임들들과 기존 인기작들이 적절히 섞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후의 순위에서는 큰 변동이 보이지 않아 한숨 돌리는 시기로 평가되고 있으며, 여름 시장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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