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MMORPG 리니지1-2, 재도약 발판 마련하나
10년 이상 국내 대표 MMORPG 시리즈로 군림하고 지금도 국내 온라인 게임 10위 안에 링크될 정도로 인기를 누리는 리니지 시리즈가 해외 도약의 기로에 섰다.
샨다게임즈가 지난달 30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1와 리니지2에 대한 중국 내 서비스를 텐센트에 이양했다고 공지하면서 국내에서 리니지 시리즈가 재조명되고 있다.
텐센트는 명실상부한 중국 최대급 게임 배급사. 텐센트가 운영하고 있는 QQ메신저는 동시접속자가 1억4천만 명에 이른다. 이렇게 노출 효과가 극대화된 플랫폼 덕분에 텐센트에서 추진하는 게임들은 최소 동접 20만 명 이상 올라가는 게 정설일 정도다.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게임 중에 동시접속자가 높은 게임은 300만 명에 육박하기도 한다.
때문에 우리투자증권 등 증권가에서는 잇따라 리니지 시리즈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기존에 샨다라는 중국 배급사를 통해 진행되던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이 극히 미미했기 때문에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는 것.
실제로 만약 텐센트를 통해 리니지 시리즈가 중국 내에서 동시 접속자 20만 명을 돌파할 경우 매출은 국내 매출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리니지 시리즈에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단 아직 언제쯤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지, 어떤 버전부터 진행하는 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는 국내에서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를 준비하면서 물이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는 그래픽을 극대화 시키고 커뮤니티를 강화한데다 기존의 23개 직업 군을 8개로 통합하는 등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해 조만간 국내 MMORPG 시장에 큰 이슈를 제공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