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보다 눈에 더 띄는 게이머 장비, 저마다의 특징은?

“고수는 장비를 가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진정 실력이 있다면 어떤 장비를 사용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그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최고의 스승을 만나거나 죽을 만큼 노력해서 실력을 늘려야 하는데, 적어도 게임에 있어서는 최고의 스승을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운 일이기에 남은 것은 개인의 노력에 달렸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다양한 게이밍 전용 기기들이 출시되면서 게이머들이 자신의 선택 여하에 따라 보다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고 있다는것이다.

그렇다면 게임용 전문 주변기기들 중에는 어떤 업체들이 있으며 각각의 특징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북구의 강자, 스틸시리즈>

덴마크를 거점으로 둔 스틸시리즈는 2001년부터 게임 전문 주변기기 제품을 생산해온 업체로, 우리나라에는 2008년 e스타즈서울 2008의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처음으로 관계를 맺었다.

초기에는 당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던 FPS장르에 특화된 제품들을 다수 출시했으며, <서든어택>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FPS 관련 리그에 장비를 협찬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스틸시리즈는 심플한 디자인을 고수하면서도 그 속에 강력한 기능을 자랑해 조용하면서도 강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줬으며, 컬러 역시 블랙과 화이트와 같이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색상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구미의 제품이 한국사람들 체형에 맞지 않다는 편견을 벗어나기 위해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제품군도 다수 선보여 최근 급격히 인기가 상승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2008년에 북미 유명 게이밍 기기 업체 아이디어존을 인수, 아이디어존의 인기 상품이던 Z보드를 보다 발전시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게임 전용 기기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를 기점으로 주력 게임 장르를 다양화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여성 게이머들을 위해 핑크색과 같은 귀여우면서도 강렬한 색상을 사용한 등의 라인업 등으로 다양화를 꾀하고 있으며, 기계식 키보드나 일러스트를사용한 마우스 패드, 게이밍 글러브까지 그 영역을 다양화하고 있다.

현재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인텔 e스타디움을 통해 이카리 마우스, 시베리아 헤드셋, 6GV2 기계식 키보드 등 대표 제품들을 체험해 볼 수 있다.

< 뱀과 같이 강렬한 파워, 레이저 >

우리나라에 게이밍 기기에 대한 개념이 없던 초기부터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왔던 레이저는 지난 1998년 미국에서 설립됐으며, 의 공식 스폰서로 우리나라에 이름을 처음 알렸다.

이곳은 블랙과 네온 그린의 강렬한 대비, 뱀의 명칭을 이용한 마우스 제품군의 명칭 등으로 강력함을 뽐내고 싶어하는 게이머들에게 어필했다.

진출 초기에는 당시 주변기기에 높은 가격을 투자하지 않았던 당시 게이머들의 특징으로 인해 이슈가 되지 못했으나, 피시방을 주 타겟으로 했던 크레이트나 아바와의 협력으로 이름을 알린 <데스애더> 등의 마우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레클루사 키보드나 벨킨 n52te 게임 패드와 같이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력 제품을 다수 내놔 대중성을 꾀했으며, 최근에는 스타크래프트2 관련 제품들을 다양하게 출시하며 GSL 등의 대회를 통해 게이머들로부터 스타크래프트2 하면 레이저라는 인식을 조금씩 심어가고 있다.

또한 스타크래프트의 SlayerS와 팀 리퀴드 등을 비롯해 전세계의 다양한 게이밍 팀을 지원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조정 기능을 제공하는 Xbox360용 고급형 게이밍 패드 <온자>를 출시해 비디오 게임 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 비디오의 강자, PC도 점령하나? 매드캣츠 >

컴퓨터 주변기기로 이름을 알린 위의 두 곳과는 달리 매드캣츠는 비디오 게임 주변기기로 더 이름을 알린 업체다. 비디오 게임 좀 즐겨봤다는 게이머라면 매드캣츠 패드를 한 번 정도는 봤을 만큼 비디오 게임장비 관련 업체로는 유명한 곳인 이 매드캣츠가 최근에는 PC 게임용 주변기기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후발 주자의 패기를 선보이고 있다.

PC용 기기 <사이보그> 브랜드를 통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매드캣츠는 미래풍의 디자인을 사용한 제품으로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이런 특징은 사이보그나 SF 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관을 하고 있는 R.A.T 마우스와 F.L.Y 플라이트 컨트롤러, 글라이드 마우스 패드 등을 통해 잘 드러나고 있다.

또한 사운드 특화를 위해 트라이톤이라는 별도 브랜드를 채용할 정도로 사운드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며, 지난 지스타2010에서 한게임 메트로컨플릭트 부스 등 다수의 부스에서 채용돼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는 트레이딩포스트를 통해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는 동시에 다양한 마케팅이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조위기어, ROCCAT, 오존 등 다양한 업체들의 제품들이 국내에도 선보여져 보다 강력한 성능을 기대하는 게이머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가격이 실력을 이야기해주지 않지만 보다 게임을 즐겁게 즐기고 실력을 키우고 싶어하는 게이머들에게 있어 투자 대비 결과를 보여주는 만큼 전문 기기를 찾고자하는 게이머들을 주 고객으로 빠른 속도로 발전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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