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포스트시즌 돌입

10개월간 쉴 새 없이 달려온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의 정규 시즌이 끝나고 결승행을 향한 4개 팀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오는 7월 9일부터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시즌 3위 KT와 6위 STX이, 4위 웅진과 5위 삼성전자가 맞붙는다. 웅진을 제외한 모든 팀은 프로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경험이 있고 웅진의 경우 팀의 전신인 한빛이 우승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4팀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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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정규시즌 1, 2위를 차지했던 KT와 STX가 이번 시즌에서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KT는 STX에게 상대전적 4:2로 앞서고 있어 다소 유리한 상황이지만 팀의 중심인 이영호가 손목 부상인 상황이기 때문에 다소 변수를 가지고 있다. 반면 STX도 지난 시즌에 보여준 탄탄함이 사라져 팀 전반적인 분위기 쇄신이 절실하다.

우선 KT는 이번 시즌을 3위로 마무리했다.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했었지만 시즌 막판 이영호가 손목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고 프로리그에서 최초로 5연패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KT는 지난 6라운드에서 팀 순위가 3위로 확정된 이후 이영호의 재활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STX는 전력의 핵심인 김구현, 김윤환의 원투펀치가 살아나고 있고, 이신형이 이번 시즌 좋은 기량을 선보이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STX는 지난 시즌에 보여준 끈끈한 단결력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시즌 막판 보여준 경기력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KT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보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 <웅진 vs 삼성전자 - 반갑다 포스트시즌>>
웅진은 4위로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삼성전자는 5위로 2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대열에 합류했다. 웅진은 다소 일찍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으며 팀의 전력과 분위기를 안정화 하는데 성공했지만 삼성전자는 시즌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으로 힘겨운 일정을 소화했다.

웅진은 올 시즌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연승과 연패를 거듭하며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즌을 보냈다. 특히 시즌 중반 연패를 거듭하며 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재균 감독의 지휘 아래 분위기를 재정비 하는데 성공하며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0-11시즌 상대전적에서 웅진은 삼성전자에게 상대전적 5:1로 크게 앞서 있다. 송병구, 허영무 등 프로토스가 주력인 삼성전자를 상대로, 김명운, 김민철 등 강력한 저그라인을 보유한 웅진의 강세가 이번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번 10-11시즌에 김기현이라는 걸출한 신예를 발굴하는데 성공했다. 김기현은 10-11시즌 신인왕 후보답게 15승18패라는 성적을 기록했고, 종족을 가리지 않고 상대팀의 에이스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이와 함께 허영무가 과거 육룡으로 불리던 시절의 경기력을 회복했고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 6강 플레이오프에도 활약이 기대대고 있다.

한편, 7월 9일부터 시작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의 6강 플레오프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단 7월 10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지는 6강 PO 2차전은 기존 시작 시간에서 1시간 늦춰진 14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각 대진에서 승리한 팀들은 7월 16일부터 시작되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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