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도 뭉쳐야 산다. 힘을 합해 전쟁 나서라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사람에게 있어 그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최근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협력 방식의 게임을 즐기기 위해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혼자 싸우는 것도 재미있지만 여러 사람들과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쳐 어려운 난관을 헤쳐나가는 것이 더 큰 보람과 재미를 준다”는 점을 들어 대규모 전투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이는 별도의 클라이언트 없이 브라우저에서 실행해 명령을 걸어놓고 다른 일을 하는 용도로 플레이하던 웹게임에서도 마찬가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올 여름 가장 웹게임 시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런업게임디스트리뷰션의 <삼분천하>는 다양한 군단 또는 국가 단위의 전쟁을 통해 웹게임에서도 게이머들끼리 힘을 합해 천하 통일의 대업에 나서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이 게임에서는 게이머들끼리 “군단”을 통해 힘을 모을 수 있으며, 게이머들은 군단 과학 리스트를 통해 자신의 재산을 헌납해 레벨을 높이면 보다 강력한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힘을 모은 뒤에는 군단 별로 힘을 겨루는 군단전과 함께 특정 구역을 점령하기 위한 구역전, 농장이나 은광과 같이 자원을 두고 국가별로 경쟁을 펼치는 자원 쟁탈전을 펼치게 되며, 이와 같이 특정 기간마다 펼쳐지는 대규모 전쟁에서 승리할 경우 일반 전투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오는 11일 진행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보다 다양한 전쟁을 펼칠 수 있는 신 서버의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엔씨소프트에서 서비스 중인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 킹덤즈>에서는 오는 10일 시작되는 시즌2를 통해 새로운 전쟁의 역사를 진행한다.
이번 시즌2는 시즌1을 마무리하는 서버 전면전 “눈물의 전쟁”이 마무리된 3개 서버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마이트앤매직> 시리즈 세계관에서 용족의 보호를 받았던 엘프의 후손인 “실반” 이 신규 종족으로 추가돼 전쟁은 새로운 양상으로 진행되게 된다.
또한 다른 게이머와의 전투, 공성, 정찰 등을 통해 PvP 점수를 획득해 히어로 장비들을 구매할 수 있는 "PvP 점수 시스템" 과 "영웅 장비상점 시스템"도 첫 선을 보인다.
삼지게임즈의 <로마전쟁>에서는 새로운 전투인 <연맹 전투>가 추가돼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연맹전투는 여러 명의 게이머가 강력한 적 NPC를 물리치기 위해 힘을 합치는 방식의 전투 시스템으로, 동일한 목적을 가진 게이머들끼리 연맹을 구성하면 어렵지 않게 전투에 바로 돌입할 수 있다.
특히 힘든 전투를 통해 적 NPC를 물리치게 되면 힘을 합친 게이머들은 동일한 보상을 받을 수 있어 보상에 대한 다툼을 최소화하고 함께 고생한 게이머들끼리의 결속력을 다지게 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최근 웹게임들에서 전쟁 시스템이 중심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게임 업체들은 저마다 개성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게이머들에게 단순한 전투가 아닌 진짜 전쟁의 재미를 선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반 온라인게임에서 게이머간 협력 콘텐츠가 강조되면서 개인 성향의 플레이가 심했던 웹게임에서도 이런 협력이 강조된 콘텐츠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와같은 단체 관련 콘텐츠는 전쟁을 즐기는 유행과 맞물려 보다 새로운 유행과 시스템을 창조해가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