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쿠&키몽, 투극 2011 슈퍼스파4 A.E. 예선 우승
“아이쿠” 조수환 선수와 “키몽” 김태현 선수로 구성된 김쌍둥 팀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투극 2011 슈퍼 스트리트파이터4 아케이드 에디션 한국 예선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4일 오후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인텔 e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금년도 세계 최고 격투 게이머를 가리는 “투극 2011”의 <슈퍼 스트리트파이터4 아케이드 에디션> 부문에 출전할 대한민국 대표를 선정하기 위해 진행된 행사로, 전국에서 몰려든 격투 게이머와 관람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수 교대식 더블 일리미네이션 스타일로 진행됐다.
또한 인터넷 방송 다음TV팟과 유스트림을 통해서도 생중계돼 많은 국내 및 해외 게이머들이 한국의 예선전을 보기 위해 각 서비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슈퍼스트리트파이터4”의 유명 게이머들이 1차전부터 대거 탈락해 이변이 속출했으며, 생각보다 빨리 패자전에서 만나게된 유명 선수들은 단 한 팀에게만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희망을 끈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대회가 진행되면서 우승을 노렸던 선수들이 한 팀씩 떨어져 나간 가운데 지난 캡콤코리아배 우승자였던 “풍림꼬마” 이충곤 선수와 3위에 입상했던 “M.Lizard” 김관우 선수 역시 고배를 마셔야 했다.
치열한 대결 끝 최종 결승은 승자전 결승에서 한 번 맞붙었던 “김쌍둥” 팀과 “빅단물” 이운진 선수와 “SAKU” 이상웅 선수의 팀인 “헌터헌터 연재재개 기념참가”팀 간의 두 번째 대결로 진행됐다.
앞서 진행된 승자전 결승서 2:0으로 “헌터헌터 연재재개 기념참가” 팀을 눌렀던 “김쌍둥”팀은 최종 결승서 상대를 바꾸는 변칙 전술을 내세웠으며, 매 라운드 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결 끝에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모든 게임을 2: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짓고 <슈퍼 스트리트파이터4 아케이드 에디션> 최고 팀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양 선수는 개인 사정으로 인해 아쉽게도 우승 직후 “투극 2011” 진출권을 반납했으며, 이로 인해 2위를 차지한 “헌터헌터 연재재개 기념참가”팀이 오는 9월17일에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되는 “투극 2011” 전국결승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쌍둥” 팀의 두 선수는 “게임을 시작한지 2년 만에 둘이서 처음 팀을 짜서 나온 대회에서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라며 “사정상 결승대회에는 나가지 못하게 됐지만 대신 출전하는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