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한국 게이머들과의 첫 만남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AOS게임 리그오브레전드와 한국 게이머들이 첫 만남을 가졌다.
라이엇 게임즈(아시아 대표 오진호)는 금일(29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인텔 e스타디움에서 유저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 게이머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공개하고 이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직 국내에 정식으로 서비스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게임의 간담회였지만, 행사 분위기는 그 어떤 게임 간담회보다 뜨거웠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열혈 게이머를 자처하는 45인의 게이머가 자리한 이날 행사에는 라이엇 게임즈의 CEO 브랜던 백, 게임 디자인 디렉터 톰 캐드웰, 리드 챔피언 프로듀서 폴 벨레자 등 라이엇 게임즈의 핵심 인물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자사의 게임에 대한 가치관, 게임을 개발할 때 가장 염두에 두는 부분 등을 게이머들에게 설명함과 함께 한국형 챔피언인 <구미호>와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기부할 것이라는 계획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한국 게이머들을 겨냥해 기획된 <구미호> 캐릭터에 대한 내용이었다. 게임 내 챔피언 개발을 담당하는 폴 벨레자 프로듀서는 구미호 캐릭터는 매혹적인 외모와 함께 다양한 변신능력을 갖추고 있어 판타지 세계관에 잘 어울리는 캐릭터라며, 빠르고 현란한 움직임을 구현해 구미호가 지닌 이미지를 캐릭터로 잘 구현해 낼 의지를 보였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는 <구미호> 캐릭터 출시 후, 이를 통해 발생하는 초기 6개월 간의 수익금 전액을 한국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게이머와 함께”라는 자사의 신념에 부합하는 것이며, 또한 이를 통해 한국 사회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는 것이 라이엇 게임즈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게이머들의 질의응답에 라이엇 게임즈의 개발자들이 답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게이머들은 리그오브레전드의 국내 e스포츠 리그 진행 여부와 한국 e스포츠 협회인 KeSPA와의 협력 가능성, 게임 캐릭터 상품 출시 등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으며 이에 라이엇 게임즈의 개발자들은 성실한 답변을 통해 게이머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라이엇 게임즈의 오진호 아시아 대표는 “라이엇 게임즈는 세계에서 가장 플레이러를 중심에 두는 회사이다. 북미 서버에서 게임을 즐기는 한국 게이머들이 국내 서버에서 게임을 즐기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며, “좋은 게임을 개발하면 게이머들 역시 그만큼의 사랑을 돌려줄 것이라 믿는다. 게이머들의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