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이머 매료시킬 리프트, 지스타 2011에서 간담회 진행
북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MMORPG 리프트의 개발자가 부산을 찾았다.
CJ E&M 넷마블은 지난 11월 1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지스타 2011에 자사에서 서비스 예정인 리프트(RIFT)의 개발자와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리프트의 총괄 프로듀서인 러스 브라운, 아트 디렉터를 맡고 있는 고든 첸과 콘텐츠 디자이너 개빈 얼비 등 트라이온 월드의 핵심 개발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 게이머들이 리프트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는 주제로 진행된 금일 행사에서는 리프트가 타 게임과 차별화되는 3가지 특징이 공개됐다.
트라이온 월드의 러스 브라운 총괄 프로듀서는 리프트의 한국 내 성공을 자신하는 첫 번째 이유로 리프트가 갖추고 있는 역동적인 대규모 전투와 다양한 사람과 어울릴 수 있는 소셜 기능을 꼽았다. 게임 내 전투 콘텐츠에 집중하는 한국 게이머들이 친구들과 함께 게임의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는 리프트를 선택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리프트의 역동적인 콘텐츠도 한국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러스 브라운 PD는 내다봤다. 게이머들은 리프트를 즐기며 예측할 수 없는 시기에 다가오는 적들의 대규모 침공과 마주하게 되며 이를 막지 못 할 경우에는 게임 내 세계가 변화하기 때문에 또 다른 느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마지막으로는 게임의 소울 시스템을 이유로 꼽았다. 트라이온 월드의 개발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스템이라는 리프트의 소울 시스템은 게임 캐릭터
생성에 있어 게이머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게임 기획자가 캐릭터를 정의했지만, 리프트에서는 게이머가 자신의 캐릭터를 정의한다"는 것이 소울 시스템의 기본적인 개념으로 이를
통해 하나의 직업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게이머들은 한 가지 직업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더 늘 새로운
PvP와 PvE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러스 브라운 PD는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간담회에서는 리프트의 품질에 대한 트라이온 월드의 자신감도 엿볼 수 있었다. 러스 브라운 PD는 "한국 게이머들은 최고 수준의 MMORPG 전문가다. 최고 품질을 알아보고 최고 품질의 게임을 플레이하기 원하는 이들을 위해 리프트에 모든 것을 다 갖춰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스타 2011에서는 리프트의 한글 버전이 최초로 공개됐으며, 지스타 2011 현장을 찾은 이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리프트의 한글 버전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지스타 기간 중 매일 오후 12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 오후 4시에 넷마블 부스의 리프트 체험존에서는 처음 공개된 게임 캐릭터 실라와 북미 대표 캐릭터 아샤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질: 리프트의 전세계 회원 수는 어느 정도인가?
답: 정확한 회원 수를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만족할 수 있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질: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퀄리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게임의 사양도 높을 것 같은데 리프트의 PC 요구사양은 어느 정도인가?
답: 리프트는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이 아니다. 7~8년 된 오래된 PC로도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있다. 저사양 PC를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했기 때문에 사양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질: 리프트가 생각하는 라이벌은 무엇이며, 해당 작품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답: 시장에 많은 경쟁작이 있지만 가장 큰 경쟁작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라 생각한다. 또한 길드워 2와 같은 작품도 경쟁작이라 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큰 우려는 하지 않는다. 이러한 경쟁작이 있는 것이 시장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으며 우리는 훌륭한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질: 지스타 현장에서 리프트를 즐기는 이들의 반응을 확인했는가? 이들의 반응이 만족스러운가?
답: 구체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지스타 현장에서 사람들이 플레이를 하는 것을 보며 개선해야 할 점을 좀 더 파악할 수 있었다.
질: 게임의 솔로 콘텐츠는 얼마나 갖추고 있는가?
답: 게임 내 솔로 퀘스트를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싱글 게이머들도 즐길 수 있는 던전도 구현해 게이머들이 혼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질: 소울 시스템으로 다양한 직업들이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밸런스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갖추고 있는가?
답: 오히려 다양한 조합이 나타날 수 있어서 밸런스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리프트 내에서는 사람들이 역할을 맡을 수 있기
때문에 각 캐릭터의 다양한 장점과 단점을 갖고 있으 게이머들은 이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질: 한국에서 서양에서 개발된 MMORPG가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없다. 이러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분석하는가?
답: 개발팀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MMORPG들은 최고 수준의 퀄리티에 도달하지
못 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또한 늘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빠른 업데이트를 실시하지 못 한 것도 원인이라 생각하며, 우리들은 이러한 점에
집중해 게임을 개발할 것이다.
질: 해외 게임들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캐릭터나 아트를 한국 게이머 취향에 맞게 수정하고는 한다. 리프트도 이러한 작업을 진행할 것인가?
답: 그런 계획은 아직 없다. 전세계 게이머들이 동일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질: 에이지오브코난이라 리그오브레전드는 한국에 게임을 출시하며 한국 게이머들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가한 적이 있다. 리프트에도 이러한
콘텐츠를 준비 중인가?
답: 대규모로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은 없지만 넷마블과 협의를 통해 게임을 수정하고 추가하는 작업은 진행 중이다.
질: PvP나 PvE이 비해 RvR 부분에는 취약하다는 의견이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갖고 있나?
답: RvR은 아니지만 대단히 규모가 크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구상 중이다.
질: 확장팩 출시는 기획하고 있는가?
답: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트라이온 월드는 매우 빠른 속도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에 항상 집중하고 있다고 말해
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