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최강국은 어디? 게이머들 시선 부산으로
지난 2001년 처음 개최된 이래 전 세계 게이머들의 사이버 게임문화축제로 자리잡아온 WCG(World Cyber Games)의 11번 째 행사인 WCG 2011 그랜드 파이널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8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치러지는 WCG 2011 그랜드 파이널은 60여개국 6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총 상금 $500,000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 중국 대만, 러시아, 인도네시아, 독일 등이 20명 이상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했으며 이란, 카자흐스탄, 몽고, 에쿠아도라, 나미비아 등 9개 국가가 새롭게 WCG에 합류하는 등 세계를 대표하는 e스포츠 대회로서의 입지도 보다 탄탄해 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최국이자 3회 연속 우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이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한국은 작년 대회에서 '스타크래프트’ ‘철권 6’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 등에 강세를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었던 만큼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국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에 한때 한국을 제치고 우승을 했었던 미국과 최근 e스포츠에 막강한 투자를 하고 있는 중국과 대만 러시아등이 한국의 독주를 막기 위해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해 이들 국가들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돼 행사가 종료되는 11일에 과연 어떤 국가의 선수들이 우승의 감격을 만끽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9개의 공식 종목과 3개의 프로모션 종목, 1개의 모바일 종목 등 총 13개 종목에서 대결이 진행된다. 공식 종목으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스페셜포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 '철권 6' '카운터 스트라이크 1.6' '크로스파이어' '피파 11' 등이 채택됐으며, 프로모션 종목으로는 '던전앤파이터' '로스트사가' '캐롬 3D'가, 모바일 종목으로는 '아스팔트 6'를 주제로 한 경기가 치러진다.
이들 종목 중에는 지난해 프로모션 종목이었던 ‘리그 오브 레전드’가 새롭게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첫 번째 우승자를 가리게 되며, ‘크로스파이어’ ‘스페셜포스’ 등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의 온라인게임들이 정식 종목으로 대거 채택된 점 역시 이번 대회를 대표하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국가간의 자존심을 건 경기인 만큼 해당 국가의 인기 선수들의 참가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1.6'에 참가하는 SK게이밍(스웨덴), Again(폴란드), Tyloo(중국) 등을 비롯 '스타크래프트 2'에 참가하는 정종현, Yoan 'ToD' Merlo(프랑스), Chris 'HuK' Loranger(캐나다), Greg 'IdrA' Fields(미국), Yang 'Sen' Chia Chen(대만), '워크래프트 3'에 참가하는 장재호, Li 'Sky' Xiaofeng 등 각국의 인기 게이머들이 총 출동하며, 벌써부터 게이머들 사이에서 ‘별들의 전쟁’이라고 불리우며 승자가 누가 될것인지에 대한 예상이 쏟아지고 있다.
이 외에도 WCG 2011 기간 중 국내 e스포츠 리그의 경기도 함께 치러져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오는 8일과 9일에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의 삼성전자 칸 대 CJ 엔투스 경기 및 KT롤스터 대 SK텔레콤 T1의 경기가 진행되며, 10일에는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2 프로리그 시즌 1의 큐센 대 웅진, STX 대 IT뱅크의 경기가 열려 e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한편 WCG 2011 그랜드파이널의 주요 경기는 WCG의 주관 방송사인 온게임넷을 통해 국내 생방송되며, 다음TV팟, 곰TV를 이용한 온라인 방송이 진행된다. 또한 공식 웹사이트 및 중국의 NEOTV 등 WCG 해외 방송 파트너들을 통해 해외지역 생방송 및 VOD 방송이 서비스된다.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WCG 한국 공식 홈페이지(kr.wcg.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