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울티마온라인이 웹게임으로?
얼마 전 유럽의 한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웹게임으로 인해 이슈가 됐던 적이 있었다.
몇몇 게이머들이 “이 게임 ’울티마 온라인‘ 아니냐?”라며 사진을 여러 장 업데이트 하면서 시작된 이 상황은 사람들의 입을 타고 순식간에 논쟁으로 발전했다. 결국 소문의 게임이 다른 작품임이 밝혀지며 일단락 되기는 했으나, 게이머들 사이에 '울티마 온라인'과 흡사한 웹게임이 나왔다는 소문과 함께 순식간에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러시아 Ru소프트웨어에서 개발한 '프라고리아'. 이 게임은 캐릭터들이나 몬스터, 배경 등에서 '울티마 온라인'과 흡사한 모습을 보여줘 이런 오해를 샀던 것이다.
그러나 게임의 내용을 살펴보면 '울티마 온라인'의 경우 자유도를 중시한 생활형 게임이었던 반면 '프라고리아'는 전투와 퀘스트를 중심으로 하고 있던 점이 차이가 있으며, 모든 동작이 별도의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없이도 웹브라우저 하나만 있으면 바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프라고리아'를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1100AD, 스톤에이지 쁘띠 등을 서비스 중인 브라우저게임즈가 지난 11월28일부터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 웹게임 수준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그래픽>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웹게임의 한계를 뛰어넘은 아름다운 그래픽. 울티마온라인이 과거의 게임이기는 하지만 클라이언트 기반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그 사이 정말 많은 기술적 발전이 있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해외에서도 '프라고리아'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게임 포럼을 통해 “이게 정말 웹게임이냐? 클라이언트 기반의 온라인게임이 아니냐?”고 질문할 정도로 여타 웹게임들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직업과 성격에 맞게 개성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는 NPC나 대도시부터 외곽의 시골 마을까지 세세하게 묘사된 건물들, 공격을 주고 받는 동안 진짜 전투가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해주는 이펙트에 이르기 까지 최대한 리얼리티를 갖추고자 하는 이 게임의 그래픽은 게이머들에게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완벽한 판타지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플래시 기반이다보니 처음 로딩에 약간의 시간이 소요되고 이동 등의 행동을 입력하면 바로 반영이 되지는 않지만 웹브라우저만으로 이런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충분히 감수할 만한 수준이다.
< 모험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발견한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게이머는 특정 직업의 선택 없이 초보자의 입장에서 시작해 모험의 시작부터 모든 과정을 게이머의 선택을 통해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시작할때부터 직업이 결정돼 있는 게임들에 익숙한 게이머들이라면 조금 어색할 수 있겠지만 대신 튜토리얼이 하나하나 퀘스트를 통해 친절하게 알려주는 스타일이다보니 오히려 자율성을 중시한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직업의 경우 전직을 통해 글라디에이터, 헌터, 마법사, 드루이드 등을 선택하게 되며 이후 꾸준히 진행하면서 최대 18종의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스킬의 경우 최대 200여 종이 지원되며 이들 기술들은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주인공 캐릭터를 나만의 개성적인 영웅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해준다.
< 40개 대륙에서 펼쳐지는 방대한 모험>
이 게임의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방대한 게임 콘텐츠다. ‘프라고리아’에서는 최대 40개가 넘는 지역을 모험할 수 있으며, 모든 대륙들은
기후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저마다의 특성을 마음껏 펼쳐보이며 진짜 새로운 대륙을 모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해준다.
여기에 즐길 수 있는 퀘스트도 800종 이상이어서 일정 레벨이 넘으면 레벨노가다로 시간을 소비할 필요도 없다. 그냥 판타지 소설을 즐기듯 이야기를 진행하기만 하면 게이머의 주인공은 판타지 세계의 영웅으로 우뚝 서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솔로 플레이부터 파티 플레이까지 다양한 방식을 지원하는 콘텐츠들이 준비돼 있어 사람들과의 만남과 협력, 그리고 헤어짐까지 다양한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구리광산, 키키모리의 소굴 등 기존 필드 및 던전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특별 던전과 대난투, 3개의 깃발, 조각상, 땅콩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다른 게이머들과 대결을 펼칠 수 있는 PvP 콘텐츠, 여행자의 친구가 되어줄 애완동물 및 탈것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자동이동과 같은 편의성 콘텐츠 까지 다 갖춰져 있어 클라이언트 기반의 MMORPG에서 즐길 수 있는 대부분의 콘텐츠가 갖춰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브라우저에서 펼쳐지는 장대한 모험에 동참하라>
‘프라고리아’는 오랜 시간 웹게임 시장을 양분해왔던 유럽 세력이 선보이는 대작형 MMORPG로 위에서 설명했던 모든 것들이 웹브라우저만
있어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웹게임을 대표하는 대작으로 표현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여기에 한글화를 통해 언어의 부담 없이 누구나 쉽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과 전 세계의 게이머들과 함께 게임 속을 여행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이 게임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해준다.
이번 첫 번째 테스트가 인원 제한이 걸린 탓에 많은 게이머가 즐기지 못하고 있기는 하지만 테스터가 되지 못했다고 해서 이 게임을 그냥 지나치면 뒤에 후회할 날이 분명 찾아올 것인 만큼 이번 테스트 이후 공개될 게임의 정보에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을 권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