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KeG 우승은 올해 내 최고의 순간
지난 10월 30일부터 이틀간 수원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2011 대통령배 KeG 수원 정보과학축제'는 IT과학분야 및 e스포츠 최고의 행사로 치러졌다.
그 중에서도 e스포츠 분야에서는 국내 아마추어 최강자를 가리는 '대통령배 e스포츠 대회 본선'과 세계의 선수들과 경쟁을 펼칠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GNGWC 2011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발전'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그렇다면 이렇게 치열했던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우승자들은 우승이 확정됐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이번 대회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종목 중 하나인 '피파 온라인 2'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부산광역시 대표 김성우 선수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이번 대회 우승을 축하한다. 소감을 간단히 이야기한다면?
A. 생각지도 못한 우승이어서 정말 많이 놀랐다. 다른 팀원들 발목을 잡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행복했다.
Q. 이번 대회에 나서면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기대했는지?
A. 처음에는 딱 한경기만 이겼으면 하는 생각이었는데 점차 경기가 진행되면서 그 기대치도 높아졌다.
Q.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A. 4강전이 가장 어려웠다. 마음먹은대로 경기도 잘 안풀렸고 상대방 선수가 너무 잘했다.
Q. 결승전에서 "이 경기 이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언제부터 들었나?
A. 결승 제2 경기에서 상대 선수가 여러번 슛을 날리는데 그 때마다 잘 막아졌다. 그 순간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우승이 확정됐을때의 소감은?
A. 처음에는 잘 실감이 나지 않고 그저 멍한 기분이었다. 그러다가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나서야 진짜 내가 이겼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으며 너무 행복했다.
Q. 우승에 대한 부모님이나 친구들의 반응은?
A. 부모님은 잘 했다고 기뻐해주셨고 친구들도 많이 축하해줬다. 특히 함께 게임을 즐기던 친구들이다보니 다들 자기 일처럼 기뻐해 줬다.
Q. 내년 대회에도 출전할 생각인지?
A. 내년은 고3이라 수험 준비를 해야 해서 아쉽게도 참가는 하지 못할 것 같다. 만일 대학에 진학한 이후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출전해볼까 생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