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는 알고 게임하자.

온 국민의 캐쥬얼 게임을 지향하는 골프 온라인 팡야의 오픈 베타가 시작되었다. 첫 공개 당시 플레이스테이션 용 골프 게임 「모두의 골프(원제: みんなのGOLF)」와 상당히 흡사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던 이 게임은, 막상 오픈 베타 시작 후, 모두의 골프와 게임 시스템 면에서 비슷한 점은 인정되지만 게임성과 재미, 다양성에 있어서 그것을 훨씬 상회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센스 있게 디자인된 게임성과 귀여운 캐릭터, 쉽게 질리지 않을 정도의 난이도로 인해 순식간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기는 캐쥬얼 게임이 되어버렸고, '온 국민이 즐기는 대표 캐쥬얼 게임'의 자리도 멀지 않아 보이기도 한다. 현재 부분 유료화가 다소 빨리 시행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있기는 하지만, 사실 쿠키를 사용해서 구입하는 유료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게임을 즐기는 데에는 그다지 무리가 없는 상태. 물론 멋진 코스츔을 갖춘 플레이어를 상대로 느끼는 빈부격차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3가지의 게임모드
팡야에는 현재 3가지의 게임모드가 존재한다. 초심자부터 고수 플레이어까지 오랜 시간 재미를 잃지 않도록 배려한 3가지의 게임모드는 현재 다소 부족한 면이 없지 않지만, 일단 오픈 베타임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상태. 각각의 게임 모드는 다음과 같다.

1. 스트로크 플레이(Stroke Play)
가장 일반적인 게임모드로, 최대 4인이 즐길 수 있는 개인전이다. 최소 3홀에서 최대 18홀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다.

2. 팀 매치 플레이(Team Match Play)
2인 1팀으로 2팀이 대결하는 모드. 각 팀당 하나의 골프공을 가지고 번갈아 가면서 샷을 하는 것으로, 팀원 간에 사랑이 싹틀 수도, 또 우정이 파괴될 수도 있는 위험한 모드.

3. 30인 대전 플레이
30인 대회라고 불리우는 이 모드는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해지면 가장 많이 즐기게 될 모드로, 각각의 플레이어가 18홀을 제한 시간 안에 완료한 후 순위를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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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치 습득을 통한 레벨업 시스템
팡야에서는 라운딩을 통해 경험치를 습득, 레벨업을 할 수 있다. 레벨업을 통해 캐릭터의 능력치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레벨 제한이 걸려있는 장비 구입이 가능하고 그것을 통해 캐릭터의 총체적 능력치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18홀을 빠른 시간에 돌 수 있는 30인 대전에 비해, 스트로크 플레이가 더 많은 경험치를 주며, 승리 여부와 라운딩 한 골프 코스의 난이도에 따라 경험치 습득의 차이가 난다. 레벨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호칭은 다음과 같은 순서.

1. 루키F~A
2. 비기너E~A
3. 주니어E~A
4. 시니어E~A
5. 주니어E~A
6. 아마추어E~A
7. 세미프로E~A
8. 프로E~A
9. 내셔널프로E~A
10. 월드프로E~A
11. 마스터E~A

아이템의 구입과 사용
부분 유료화를 채택한 팡야에서 아이템은 두 가지 방식으로 구입할 수 있다. 유료 화폐인 '쿠키'의 구입을 통한 구입과 게임 내에서 습득 가능한 '팡'을 통한 구입. 그러나 소비형 아이템이 아닌 대부분의 주요 아이템은 쿠키로 구입을 해야 하므로 눈 딱 감고 게임 구입한다고 생각하고 쿠키 결제를 한번 저질러주면 럭셔리 한 삶이 보장된다. 현재 쿠키는 개당 100원, 만원에 110개를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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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은 어디에 쓰라는 거냐!
그렇다면 대체 팡은 어디에 쓰는 것인가? 좋은 장비는 다 현금으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팡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귀차니즘의 대가인 필자의 경우는 팡은 쿠키의 2배 가격이라도 다 돈 주고 사고 싶을 정도… 팡의 획득과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팡의 획득
팡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난이도가 높은 골프 클럽일수록 많은 팡을 준다. 각각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1. 홀 클리어 시
각 홀을 파(PAR)이하로 클리어 할 경우 팡을 얻을 수 있고, 홀인원에 가까울수록 획득 팡의 양이 많아진다.

2. 오버드라이브
티샷(첫 번째 샷을 말한다)을 했을 때, 클럽의 기본 비거리(기본 캐릭터의 경우, 1번 우드가 230야드)를 초과하는 비거리를 기록했을 때 1야드 당 1의 팡을 얻을 수 있다.

3. 롱-칩인
먼 거리에서 한번에 홀컵에 넣었을 때 들어오는 팡. 홀인원을 했을 때 획득하는 대량의 팡에도 롱-칩인 팡이 포함되어 있다.

4. 롱-퍼팅
17야드를 초과하는 거리에서 퍼팅을 성공했을 때, 거리에 비례해서 팡을 획득할 수 있다. 고로 16.99야드의 퍼팅은 세상에서 가장 영양가 없는 롱 퍼팅.

5. 나이스 어프로치
파 퍼팅이 가능한 타수로 온 그린을 할 때, 홀컵에 7야드 이내의 거리로 온 그린에 성공하면 보너스 팡을 획득할 수 있다.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많은 팡을 준다.

6. 우천시
비가 올 때는 한타마다 2팡의 리커버리 보너스가 붙는다. 단, 비가 올 때는 비거리나 퍼팅 거리가 모두 10%정도 줄어들게 되므로 주의할 것.

7. 빔 임팩트
홀컵에서 하늘로 뻗어있는 빔에 닿으면, 공이 어느 정도 흡입된다. 이것을 이용해서 공중에서 한번에 홀인이 되면 빔 임팩트 보너스를 받게 된다.

8. 크래시 콤보
바닥 이외에 사물(나무, 집 등등)에 공이 부딪혔을 때 크래시 콤보 메시지가 뜨면서 팡을 계산하기 시작한다. 한번 부딪힐 때마다 제곱이 되기 때문에 20여번 부딪히면 이미 수만 단위로 크래시 콤보가 올라간다. 그러나 크래시 콤보 후 홀인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 실현 가능한 홀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

※ 팡을 빠른 시간에 많이 획득하고 싶으면, 유료 아이템 중 하나인 '팡 마스터리'를 사용하도록 하자. 하나 구입하면 100홀 동안 100%의 보너스 팡을 얻을 수 있다.

캐릭터 능력 업그레이드
캐릭터의 능력은 팡을 사용해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는 기본적으로 플러스 슬롯이 장착된 아이템을 사용할 때(ex. +2컨트롤 슬롯 티셔츠)해당 슬롯만큼 업그레이드 할 수 있고, 그 외에 가지고 있는 골프채의 제련을 통해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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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각각의 능력치는 어떤 효용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자… 다음 상세한 설명을 참조.

파워: 비거리를 늘려준다. 즉 높일수록 멀리 칠 수 있게 된다.
컨트롤: 임팩트-바의 움직임이 느려진다. 즉, 힘 조절 및 팡야 샷이 용이해진다.
정확도: 팡야-바가 두꺼워진다. 팡야 샷이 용이해진다.
스핀: 스핀이 강력해진다.
커브: 커브의 궤도가 커진다.

※ 단, 파워의 경우 기본+클럽의 수치가 20에서 1 넘을 때마다 컨트롤과 정확도 수치가 1씩 깎인다. 즉, 무조건 파워만 늘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뜻.

각종 커맨드 샷 사용법
팡야에서는 기본적인 직선 타구 외에 스핀, 커브를 사용한 테크닉과 특수 커맨드 입력을 통한 특수 타구가 있다. 좀 더 낮은 타수를 위해서 필수적으로 알아둬야 할 것들이니 주의 깊게 읽고 습득하도록 하자.

1. 파워 스핀
스핀을 사용해서 골프공이 땅에 닿은 후 앞으로, 혹은 뒤로 가게 할 수 있다.
- 탑 스핀
ctrl+↑를 입력하면 골프공의 타점이 위쪽으로 조정된다. 그 후 임팩트-바를 움직인 후 ↑를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팡야샷을 성공하면 된다.

- 백 스핀
탑 스핀의 반대로 입력하면 된다. 즉 ctrl+↓ 입력 후 임팩트-바를 움직일 때 ↓를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팡야샷을 성공하면 된다. 주로 그린에 공을 올릴 때 정확한 지점에서 멈추게 하기 위해 사용된다.

2. 파워 커브
커브를 사용, 장애물을 피해서 목적한 곳에 공을 이동시키기 위해 주로 사용된다.
- 파워 스핀의 좌측, 우측 버전으로 생각하면 쉽다. 즉 좌측 파워 커브를 사용하고 싶으면 ctrl+←를 입력한 후 임팩트-바를 움직이고 ←를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팡야샷. 우측 파워 커브의 경우는 반대로 입력하면 된다.

※ 파워 커브의 경우는 엄청난 거리를 돌아서 가게 되므로 실제로 자주 사용되지 않고, 파워 커브의 전단계인 커브샷이 오히려 많이 사용된다. 좌측 커브를 사용하고 싶으면 ctrl+←로 타점을 바꾼 후 그냥 치면 된다. 우측은 그 반대.

3. 파워샷
샷 한번마다 좌측 혹은 우측 상단에 위치한 자신의 캐릭터 창에 있는 게이지가 조금씩 충전된다. 팡야샷에 가까울수록 많은 양의 게이지가 충전되고, 1/3이 충전될 때마다 한번씩 파워샷을 사용할 수 있다. 파워샷 사용 시 기존의 비거리에서 +10야드 만큼의 비거리가 증가된다. 사용법은 alt키를 한번 눌러준 후 원래대로 타구하면 된다.

4. 토마호크
커맨드 샷의 백미! 공이 불덩이가 되어서 날아간 후 대 폭발을 일으킨다. 파워샷을 발동한 후에만 사용할 수 있고, 팡야샷을 실패해도 나가지 않는다. 파워샷에 +10야드 만큼의 비거리 상승 효과가 있으며, 땅에 튀지 않고 최대 비거리만큼 날아가서 곧장 떨어진다.

성공 시 +10의 보너스 팡을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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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코브라
토마호크와 달리 지상에 붙어서 날아가다가 하늘 높이 솟구친 후 땅에 떨어지는 샷. 코브라의 머리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바람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고, 장애물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비거리는 토마호크와 똑같이 +10야드. 사용법은 토마호크와 전반적으로 비슷하고 커맨드만 ↑↓ 대신 →↑를 입력하면 된다.

※ 토마호크와 코브라 후 백스핀 또는 탑스핀 샷으로 연결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토마호크 백스핀은 ↑↓↓를 입력한 후 팡야샷을 하면 된다. 토마호크, 코브라 후의 스핀샷은 원래 스핀샷의 2배에 가까운 거리를 스핀으로 이동할 수 있다.

게임 평가
온 국민이 즐기는 캐쥬얼 게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이 게임은 일단 쉽게 시작할 수 있고, 별 어려움 없이 또, 느긋하게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쉽게 마스터하기 힘들고, 테크닉이 늘어갈수록 즐거움이 늘어나도록 디자인이 되어 있어, 오래해도 질리지 않는 게임이기도 하다.( 필자는 원고도 넘기지 않고 벌써 1500홀을 넘게 플레이하고 있다. 이미 팡야 폐인. )부분 유료화라고는 하지만 사실 1~2만원 결제한 후 플레이하는 것이 미안할 정도. 단지, 아쉬운 것은 업데이트 속도가 느리고 유료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없다는 것. 또 선물하기가 구현이 되지 않고 있는 것 등을 지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