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같은 게임' 소울 워커, 베일 벗다
한편의 판타지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느낌을 전달하는 온라인게임, '소울 워커'가 베일을 벗었다. 신생 개발사 라이언 게임즈(대표 윤장열)에서 개발 중인 MORPG '소울 워커'는 한동안 국내에 등장하지 않았던 '셀 쉐이딩' 기법이 사용된 게임이다.
셀 쉐이딩 기법이란 쉽게 말해 3D 애니메이션과 같은 캐릭터를 게임에 재현해 내는 것으로, 약 5년전 카트라이더, 팡야 등의 다양한 장르의 캐주얼게임들이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을 때 자주 사용됐다. 하지만 MMORPG는 판타지, FPS게임들은 밀리터리 등으로 장르별 특징이 확실하게 고정되면서 셀 쉐이딩의 게임들은 그 수가 줄어들었고, 캐주얼게임의 약세로 더욱 그 입지는 점점 약해졌다.
대작, 판타지 등으로 획일화되고 있는 RPG 시장에서 '소울 워커'는 새로운 방향성과 게임성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애니메이션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캐릭터들이 마을을 돌아다니고, 쉽고 편안한 움직임으로 전투가 진행된다. 과거 아케이드 게임장에서 느꼈던 느낌을 그대도 재현한다는 목표 아래 단순한 조작으로 카메라 워크의 불편함 없이 게임에 몰입해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친구들과의 협동 전투 역시 다이내믹하고 뛰어난 박력을 느낄 수 있을 정도.
게임의 세계관도 공백의 도시로 설정된 공간 '클라우드 드림'의 비밀을 하나씩 헤쳐나가며 파악해 나간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궁금증과 비밀을 내포하고 있어 더욱 몰입해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마치 인기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의 공허함과 페르소나의 캐주얼적 느낌이 적절하게 믹스된 감각으로 비유할 수 있다.
특히 캐릭터의 일러스트는 일본 및 동남아시아에서 큰 관심을 가질 법한 모습으로 제작되었으며, 사용하는 무기도 개성과 특징이 확실하게 강조되어 형태 자체에서 게임이 가진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게임에는 총 12종의 캐릭터가 등장할 예정이며, 현재 6개의 캐릭터의 일러스트가 공개된 상태다.
이미 일본 및 해외 여러 국가에서 러브콜이 있을 정도로 게임이 가진 가능성과 매력은 뛰어나다. 아직 첫 테스트도 진행되지 않은 알파 버전의 모습이지만 인도네시아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향후 게임 및 사업의 방향성은 콘텐츠 소모가 빠른 국내 시장을 우선시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것보다는 해외에 게임들을 수출하고 서비스하면서 회사의 규모를 키워가며 콘텐츠를 꾸준히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세웠다. 과거 엔씨소프트, 게임하이, 이야소프트 등에서 다양한 국내외 사업을 총괄해온 윤장열 대표는 일찌감치 이러한 회사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게임의 기획부터 향후 사업 모델까지 다양한 것들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게임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소설, 애니메이션, 앱, 웹툰부터 다양한 소셜 미디어, 동영상, 블로그까지 게임이란 콘텐츠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장르적 특징, 게임의 발전성에 연결시켜 원소스멀티유즈의 미래도 내다보고 있다.
라이언게임즈의 윤장열 대표는 "애니메이션과 같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소울 워커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하지만 게임 안에는 다양한 콘텐츠를 녹여내서 즐길거리가 부족하지 않은 콘텐츠를 확보할 것이고, 때문에 다양한 사업 방향성으로 회사의 내구력도 다져나갈 예정이다. 아직 알파단계의 게임이지만 게이머들에게 많은 것을 공개해 소울 워커를 많은 이들과 함께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라고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