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308억원에 게임개발사 온네트 지분 82.52% 확보 '경영권 인수'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골프 시뮬레이션 게임 '샷온라인' 개발사 온네트(대표 홍성주)의 지분 약 82.52 %를 확보,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금일(22일) 밝혔다.
다음은 545만5952주를 308억7000만원에 현금 지급과 자사주 교부 방식으로 취득하고, 내년 1월 말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모바일 게임 플랫폼 강화를 위해 日DeNA와 제휴를 맺고 ‘다음-모바게’모바일 게임플랫폼을 구축키로 한 데 이어 이번에 온네트를 인수함으로써 다음은 PC와 모바일 등 유무선을 아우르는 멀티게임플랫폼 강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온라인 골프게임인 '샷 온라인'을 개발한 회사로 알려진 온네트는 게임개발과 퍼블리싱을 주력으로 올해 228억 원의 연결매출이 예상되는 등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해 안정적인 수익과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현재 미국, 일본, 독일 등의 현지 법인은 올 4분기부터 흑자 전환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이번 인수를 통해 온네트의 게임 컨텐츠 뿐만 아니라 게임 개발역량, 퍼블리싱 역량과 개발팀을 모두 확보함으로써 단기적으로는 안정적인 매출 모멘텀을 마련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PC 온라인 스포츠 게임 역량 강화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오는 2012년 상용화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 중인 투어골프온라인은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으며, 최근 공개된 플레이 영상은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기존 골프 게임 수준을 한 단계 뛰어 넘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 게임은 ‘대회에 참가하는 프로골퍼의 생활’을 온라인에서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업그레이드된 자체 개발 골프 전용 탄도엔진을 사용해 날씨, 클럽 속성과 선수의 심리 상태까지 반영하는 등 매우 사실적으로 제작됐다.
다음 손경완 뉴이니셔티브 부문장은 "다음은 그동안 게임 채널링을 통해 게임 마케팅 노하우를 축적해 왔으며, 스포츠 게임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의 경쟁력을 이미 확인했다"며 "모바일 소셜 게임 1등이 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이번 제휴를 통해 PC온라인 게임 역량도 보강함으로써 한층 강력해진 멀티게임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네트는 1996년 설립된 게임 개발, 퍼블리셔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퍼블리싱과 전문 개발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골프게임 ‘샷 온라인’ 외에 ‘큐팡’등의 라인업으로 전세계 3백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