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게임 폭풍 진화.. HD와 LTE 대비해야 '생존'
그동안 게임은 하드웨어의 성능에 의해 게임성에 제약을 받아왔다. PC게임은 PC의 특성에 맞게 발전해왔고, 콘솔 게임은 콘솔 기기의 특성에 맞게 개발이 돼왔다. 게임 개발사들이 각각 하드웨어의 연산능력과 그래픽 발색수, 그리고 메모리 등의 다양한 환경 내에서 최대한의 재미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현상이다.
그 중에서도 모바일 게임은 액정과 휴대성 등 하드웨어의 성능에 따라 영향력이 커서 게임의 질과 양이 확연히 다르다. 특히 최근 국내 스마트폰이 HD와 LTE 등 고사양화로 숨가쁘게 진입하면서 스마트폰 게임시장 또한 변화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HD 시대, 멀티 해상도 대응력 갖춰야>
(1280800) 해상도를 가진 액성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노트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최근 전세계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1280800 해상도는 일반적인 넷북(1024768)의 해상도보다 고해상도이며, 개발사들이 현재 대세인 800480에서
1280*800으로 게임 그래픽을 표현하려면 과거보다 두 배 가까이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KT테크도 최근 테이크HD를 출시하면서 HD 시대를 알렸다. LG도 '갤럭시노트'에 자극받아 고해상도 액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 시리즈 탑재를 발표한 상황이다. 이들 고해상도 액정을 탑재한 디스플레이들이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으로 대비되는 태블릿PC에 이어 스마트폰 시장까지 합류하면서 게임회사들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게 됐다.
아울러 애플과 삼성 등 주요 태블릿PC 제조사들이 고해상도 PC 모니터(2048*1024 등) 이상의 고해상도 액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 제품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개발사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 LTE 시대, 본격 온라인 네트워크 게임들 등장 예고>
최근 범 국민적으로 LTE 시대가 도래하면서 스마트폰 게임 시장은 또 다시 변화의 물결에 휩싸였다. 인터넷 랜선에 연결된 PC에서, 혹은
PC방에서 게임하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다른 게이머들과 협동하거나 겨룰 수 있는 스마트폰 용 게임들이 LTE 시대를 맞아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게임에 강한 국내의 게임 정서에 맞추어 국내의 다양한 게임회사들이 온라인에 특화된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예 온라인 게임회사처럼 체질 개선을 한 넥슨모바일, 최근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한게임, 중국 서비스에 강점을 둔 플레이파이게임즈, 위메이드 등 다양한 회사들이 모바일에 특화된 MMORPG와 소셜 게임 등을 2분기부터 쏟아낼 것으로 예견되면서 2012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트렌드 또한 급격하게 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듀얼코어에서 쿼드코어 시장으로, 본격 멀티플랫폼 시대로>
CPU의 고급화와 램의 확충도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소니에서 쿼드코어 CPU를 탑재한 전용 휴대용
게임기인 'PS비타'를 출시한 가운데, 쿼드코어를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들이 연이어 발표되는 등 스마트폰 시장도 빠르게 쿼드코어 시대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램 또한 갤럭시노트가 1GB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등장하는 스마트폰도 최소 그정도의 램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면서 불과 1~2년 사이에 스마트폰 시장은 고사양화로 상향 평준화될 예정이다.
때문에 게임사들은 1년 뒤면 일반 PC게임과 비슷한 정도의 퍼포먼스까지도 확보하게 되어 본격적인 멀티플랫폼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3D로 게임을 개발할 경우 해상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할 수 있어 3D가 지금보다 훨씬 이슈가 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또한 지금까지의 유무선 연동은 PC용 웹 브라우저 게임과 부분적으로 연동되는 스마트폰 게임이 있는 수준이었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PC와 완전히 호환되는 MMORPG 등의 게임들도 곧 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