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 넷마블, 빠른 업데이트로 2012년 다잡는다
엔씨소프트, 넥슨, NHN, 네오위즈와 함께 국내 게임업계 '빅5'로 꼽혔지만 상대적으로 정체기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이 2012년을 맞아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넷마블은 1월초부터 자사의 게임들을 발 빠르게 업데이트 하면서 새해를 맞아 한숨 돌리고 있던 경쟁 업체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굵직한 히트작이 없는 대신 탄탄한 중견 게임들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고, 마계촌 온라인과 리프트 등의 대형 신작을 통해 전환기를 맞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17일 넷마블은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완미세계와 좀비온라인의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한꺼번에 단행했다.
먼저 완미세계는 최고 레벨의 아이템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 추가됐고 게임 내에 ‘바람의 영패’ 아이템을 이용한 장비 레벨 상승도 가능해지도록 바뀌었다. 또 길드 전용 기지가 15레벨에서 30레벨로 상향 조정되었고 각 건물의 추가 업그레이드도 가능해졌다. 새로운 아이템이나 스킬도 추가 습득할 수 있게 됐다.
좀비온라인에서는 '제3격납고 제한구역'이라는 신규 던전이 추가됐으며 60레벨이상의 게이머들만 입장할 수 있는 레이드 모드와 미션모드가 생겼다. 또 자신보다 낮은 레벨의 이용자와 파티를 맺으면 보상을 주는 시스템으로 게이머들의 협동 플레이와 커뮤니티를 한층 강화시켰다는 평가다.
넷마블 측은 두 게임에 대한 이벤트도 준비중이다. 완미세계는 오는 25일까지 일정 금액의 캐시아이템을 구매할 때마다 완미포인트 및 게임 내 인기 아이템 획득이 가능한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며, 좀비온라인은 오는 2월2일까지 좀비 몬스터를 사냥할 경우 다양한 아이템과 한복 코스튬 등을 얻을 수 있는 복주머니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넷마블은 같은 날 CJ게임랩(대표 정운상)이 개발한 ‘S2온라인’의 콘텐츠 업데이트도 진행했다.
‘S2온라인’은 ‘서든어택’을 제작한 백승훈 본부장이 직접 제작해 명성이 높아진 FPS(1인칭 슈팅) 게임으로, 신년 첫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무기 2종과 의상 8종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됐다.
신규총기는 ‘피에스디 엑스알(PSD XR)’과 근접무기‘퍼니셔’이며, 복장은 갱스터와 특수기동대(SWAT)의 의상•헤어•액세서리 등을 포함해 각 4종씩 총 8종이 새롭게 추가됐다. 넷마블 측은 개성을 지닌 총기를 통해 이용자들이 흥미로운 승부를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자사 게임의 업데이트 외에 넷마블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쉐도우컴퍼니’의 2차 CBT를 진행하면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도 했다.
두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한 이 게임의 2차 CBT는 신규 전투모드 및 캐릭터, 맵 등을 검증 받기 위해 진행됐으며, 4개팀의 전투모드인 배틀스쿼드의 확장형 ‘블랙머니’모드가 게이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설문조사에서 70%의 게이머들이 향후에도 테스트에 임하겠다고 답을 내놓는 등 게임 결과가 좋은 편이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현재 북미 최고의 인기 게임 중 하나인 ‘리프트’를 오는 2분기 내에 출시한다고 발표하는 한편,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의 온라인 예선전 진행, 스마트폰용 게임 ‘카오스베인’을 T스토어에 출시하는 등 발 빠른 활동으로 게임업계 시장 장악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