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괴물낚시, “기대 이상의 관심에 짜릿한 콘텐츠로 답하겠다”

지난 12월 20일부터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엠게임의 초괴물낚시는 여러모로 기존의 낚시 온라인게임과는 차별화되는 작품이다. 물고기라기 보다는 괴물에 가까운 어종을 낚시로 낚아올린다는 컨셉을 갖추고 있는 것이 초괴물낚시의 특징이다.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지 약 한 달의 시간이 지난 지금. 초괴물낚시는 어떤 성과를 거두었으며 게이머들과 어떻게 호흡하고 있을까?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초괴물낚시의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엠게임 서비스본부의 차유라 대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남자들이 주로 즐기는 취미인 낚시를 소재로 한 게임인지라 게임의 서비스 역시 남자 직원이 담당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초괴물낚시의 서비스 담당자는 여자 직원이었다. 사실 게임을 서비스 하는 데 있어서 남자, 여자의 차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지만 일반적인 예상과는 조금 동떨어진 것임에는 틀림 없었다.

언론과의 인터뷰가 처음이라는 차유라 대리는 인터뷰 시작 전부터 꽤나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긴장해서야 어디 제대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그는 자신이 갖고 있는 의견을 조목조목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낚시를 소재로 한 게임은 많지만 낚시가 가진 매력만을 전달하는 것에 그쳐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어요. 낚시 게임의 한계, 낚시라는 소재가 지닌 마니아적인 면을 벗어나기 위한 고민을 한참 했습니다.”

게임의 컨셉이 상당히 독특하다는 이야기에 차유라 대리는 게임의 컨셉을 선정하는 데 있어 적지 않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은 꽤나 우연한 기회에 해결됐다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우연히 환경오염으로 괴물 물고기가 출몰한다는 뉴스를 보게 됐어요. 이러한 점을 착안해 게임의 컨셉을 잡고 고민을 이어가 더욱 많은 이야기를 게임 속에 풀어낼 수 있었어요. 여기에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게임 진행에 RPG적인 요소를 더하고, 키보드나 마우스만 이용하는 다른 게임들과는 달리 두 조작체계를 조합해 더욱 박진감 있는 게임 환경을 만들게 됐습니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 전체적으로 여타 낚시 게임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을 기울인 이유라면 역시 낚시라는 소재가 너무나 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있어도 이 작품을 모르는 이들에게 초괴물낚시는 다른 낚시 게임처럼 잔잔하고 조용한 게임으로 비춰 보일 수도 있다.

“그러한 부분은 저희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어요. 개발기간도 길지 않고, 사전 홍보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게이머들에게 게임을 충분히 인식시키지 못 했으니까요.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광고를 실시하고 영상 가이드를 통한 홍보도 지속 할 생각입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파티 사냥이나 특이한 던전이 업데이트 될 때마다 이슈에 맞춰 다양한 광고를 진행할 생각이라고 그는 밝혔다. 여기까지 듣고 ‘기본에 충실하기는 하지만 이 정도로는 뭔가 밋밋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할 즈음에 차유라 대리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아직 기획단계이고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던전 업데이트에 맞춰서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생각이에요. 어느 지역에서 진행할 것인지는 아직 밝힐 수 없지만 기존 광고와 더불어 이런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인지도를 올려야죠.”

최근 초괴물낚시는 캐시 아이템을 업데이트 하며 시스템과 콘텐츠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린 상황. 업데이트 이야기가 나온 김에 초괴물낚시의 업데이트 일정에 대해 질문을 던져봤다.

“한 달 혹은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업데이트를 진행할 생각이에요. 이미 7월 중순까지의 업데이트 라인업은 준비된 상황입니다. 특히 거래 관련 시스템을 업데이트 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 해당 분야에 대한 업데이트와 파티사냥, 신규 던전 등의 콘텐츠도 업데이트 할 생각이에요”

차유라 대리는 이러한 업데이트 콘텐츠를 구성함에 있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이 게이머들의 요청이라 말했다. 실제로 초괴물낚시를 즐기는 이들 중, 캐시 아이템의 가격과 내용을 면밀히 적어 업데이트를 요청하는 게이머가 있는가 하면, 논문 수준의 레포트를 작성해서 운영팀에 전달하는 이들도 있다고 차대리는 밝혔다.

“장르가 마니악한 편이라 그런지 게임에 깊게 접근하는 분들이 많아요. 실제로 낚시를 즐기시거나 다른 낚시 게임을 플레이하다 저희 게임을 즐기게 되신 분들도 적지 않구요. 이런 분들이 전달하는 의견 하나하나가 게임에 큰 도움이 됩니다.”

게이머들의 의견이 힘이 된다는 이야기 때문이었을까? 그는 초괴물낚시를 운영함에 있어 게이머들의 의견에 상당히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초괴물낚시의 게시판에서 ‘유저의 의견에 답변해주는 인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게이머들의 지적에 대한 답변이기도 했다.

“지금도 여러분들의 지적에 답변을 최대한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새벽 2시에도 잠을 안자고 불만사항을 확인하고 이에 답변을 할 정도로 애를 쓰고 있습니다. 다만 비공개테스트나 공개서비스 초기와는 달리 최근 지적하시는 사안이 날카롭고 깊이가 깊은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해서 확인하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해요.”

게이머들의 지적하는 사안의 깊이가 깊어지는 데 섣부른 답변을 할 수는 없는 일. 일견 수긍이 가는 이유였다. 차 대리는 이유를 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답변이 늦어지다 보니 이러한 지적이 나오는 것 같아요. 항상 게이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게임 내 GM 이벤트를 통해 늘 게이머들과 호흡하겠습니다.”

온라인게임의 성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게임성이겠지만, 게임의 운영과 서비스 역시 게임을 성공으로 이끄는 중요한 요소이다. 초괴물낚시가 엠게임 측의 기대 이상으로 꾸준히 성적이 오르고 있는 바탕에는 열정적인 운영을 하는 이들의 노력이 바탕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게이머들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함께 만들어나가는 초괴물낚시가 될 테니 기대해주세요. 게이머들이 보여주시는 많은 관심에 어울리는 짜릿한 콘텐츠를 준비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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