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닌텐도, 창립이래 첫 적자. 6천5백억원 규모

게임왕국 닌텐도가 창립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다. 그것도 한화 6천5백억원 규모의 450억엔 수준이다.

닌텐도는 지난 26일 실적공시를 통해 올해 3월로 끝나는 2011회계연도 순손실이 650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에 자체적으로 예상했던 200억엔 보다 적자폭이 3배 이상 커진 것이며, 업계 전문가들의 예상 수치에서도 크게 웃돈다.

영업손실 부분에서도 450억엔으로 전망돼 애초 전망치 영업이익 전망치 10억엔에서 크게 하락했고 2011년 4월~12월 연결 결산에서도 484억엔 손실로 전년동기 순익 496억엔에서 역전됐다.

이번 적자는 엔고 현상과 3DS 판매 부진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닌텐도는 3DS 판매예상 수준을 기존 1,600만대에서 200만대 줄여 1,400만대로 조정했고, 소프트판매 역시 기존 5,000만개에서 3,800만개로 줄였다.

이와타 사토시 대표는 "연말 시장에서 3DS의 판매 호조가 예상되는 만큼 현재의 악재들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연말에는 차세대 게임기 WiiU의 발매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현재 상황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한편, 닌텐도 자문관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용자를 확보하는 등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것은 인정하지만, 현재 닌텐도의 사업 전략에서는 쉬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닌텐도는 신규 사업보다는 기존의 사업 전략을 고수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닌텐도가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1981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닌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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