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의 해외 온라인게임 순위는?
2012년 새로운 해가 문을 열고 첫 달이 지났다. 게임업계에서의 2012년 1월은 한 해의 첫 번째 달이자 겨울 시즌의 마지막 대목으로 게임업체들은 지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고민했으며, 각각의 시장에서 기존 인기작과 새로운 신작 게임 간 세력싸움이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하는 모습이 보였다.
특히 북미에서는 EA 바이오웨어의 대작 '스타워즈 구 공화국'이 정식 서비스를 개시, 압도적인 인기를 과시했으며, 그 이외의 지역에서도 조금씩 순위 변동의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다.
< '스타워즈 구 공화국' 역시 최강 게임 입증 >
MMORPG 장르 게임에 대한 게이머의 관심도를 바탕으로 한 클릭수를 일, 주, 월 단위로 측정하는 북미/유럽의 MMORPG.COM의 1월 순위에서는 EA 바이오웨어의 '스타워즈 구공화국'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20일 북미와 유럽 지역에 정식 서비스가 진행된 '스타워즈 구공화국'은 한달 동안 32만히트를 기록, 2위인 '길드워를 14만여표 차이로 앞섰으며, 6개월 총합에서도 2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수치보다 2배 가까이 높은 클릭수를 기록했다.
특히 발매 1달 동안 북미와 유럽에서 2백만장 이상의 패키지를 판매하며 MMORPG 게임 역대 판매 순위에서 상위권을 기록해 당분간 이에 필적할 만한 게임은 나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2위의 '길드워 2' 와 3위의 '리프트', 4위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엇비슷한 수치를 보이며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브 온라인' '에버퀘스트 2' '테라' 등의 게임들도 높은 지지층을 바탕으로 10위 이내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한편 신작으로는 펀컴의 신작 '더 시크릿 월드'가 월말부터 관심을 모으며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오고 있어 서비스가 진행될 4월 이후까지 그 기세가 이어질 지에 대해서 역시 지켜봐야 할 관심 요소다.
< PS비타와 신작 비디오 게임 열풍 속에서도 꿋꿋이 상위권 지킨 '테라'와 '디아블로3' >
모든 플랫폼의 게임들을 한데 모아 관심도를 평가하는 일본 4GAMER.NET의 인기 순위에서는 'PS비타'와 '3DS' 등 휴대용 게임기에 대한 이슈와 겨울 대작 게임 등을 바탕으로 1월 내내 비디오 게임의 강세가 이어지며 대부분의 온라인게임들은 들러리의 역할을 벗어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런 암울한 가운데에서도 꾸준히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관심을 유지해온 게임이 있었으니 '테라'와 '디아블로', 그리고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테라'는 지난해 일본의 온라인게임 관련 상인 '웹머니 어워드'에서 20~30대 남성 게이머의 지지를 받아 '베스트 루키'상을 수상했으며, 본상인 '베스트 게임즈'에도 이름을 올려 지난해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는 찬사를 받은바 있다.
서비스를 담당하는 NHN저팬측은 이와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2012년에도 인기몰이를 이어갈 계획에 고심 중이며, 최근 고난이도 인스턴스 던전과 서버간 파티 매칭 시스템을 업데이트했다.
'디아블로 3'는 최근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세계 곳곳에서 터져 나오며 일본의 게이머들로부터도 끊임 없이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전통의 강호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 역시 새로운 사냥꾼 축제와 '마이 멜로디' '크로미' 등을 주인공으로 한 산리오와의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로 하는 등 관심이 갈 만한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신작 게임으로는 라이브플렉스에서 개발하고 넥슨이 현지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인 '드라고나'와 니혼이치 소프트의 인기작을 감마니아에서 웹게임으로 만든 'Web 팬텀 브레이브' 등의 게임이 인기 순위에 이름을 올려 새로운 대결을 예고케했다.
< QQ 3종 이외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대결 이어지는 중국 온라인게임 >
클라이언트의 다운로드 횟수로 순위를 결정하는 중국 17173.COM의 순위에서는 'QQ비차'와 'QQ현무' 'QQ선경'(한국명 '펀치몬스터') 등 이른바 'QQ 3총사'와 역시 텐센트가 서비스 중인 '리그 오브 레전드'가 나란히 1~4위를 수개월째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그 이후 순위인 5위부터의 자리 이동이 간간히 눈에 띄는 수준이다.
가장 높은 순위라 할 수 있는 5위에는 워게이밍넷의 '월드 오브 탱크'가 '던전앤파이터'를 밀어내고 올랐으며, '카트라이더'와 '천룡팔부3' '뮤' 등도 상승세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공중망을 통해 서비스되는 '성마지혈'이 12계단을 뛰어오르면 상위권을 노리고 있으며, '원정 온라인'과 '촉산신화' 역시 10계단 이상씩 뛰어 오르며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편 인기 순위와 별개로 집계되는 기대 순위에서는 '블레이드 & 소울' '소오강호' '참혼' '디아블로 3' '얼로즈 온라인' 등이 1~5위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