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전진수 이사 "라그라로크2의 화려한 부활, 2월22일 시작 된다"

라그나로크 온라인2가 접었던 날개를 펴고 화려한 재기를 노리고 있다.

한 번의 오픈베타, 하지만 서버 불안과 버그의 이유로 서비스 중단. 그 이후 리뉴얼 작업. 그렇게 벌써 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많은 시간이 지나버렸고 캐주얼 게임의 전성기도 지나 국내 게이머들이 라그나로크 온라인2란 이름이 머릿속에서 지워졌을지도 모른다. 몇몇 게이머는 라그나로크 온라인2란 이름이 언급되면 여전히 큰 실망감을 내비치고 있다.

그라비티의 개발진들은 이러한 게이머들의 불만과 건의사항들을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오랜 시간 개발에 매진해왔다. 시장에서는 이미 힘들다라는 평가를 하기도 했지만 그들의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

드디어 오는 2월22일 라그나로크 온라인2는 기나긴 재기 과정을 거쳐 다시 무대 위에 오른다. 과거의 그 동안 약점과 불안함을 보완했다. 그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라그나로크 온라인2의 부활의 중심에 있는 그라비티의 정진수 이사를 만나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게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라그나로크2_01
라그나로크2_01

Q: 라그나로크 온라인2에 앞서 최근 그라비티에서 서비스 중인 파인딩 네버랜드 온라인을 언급해야 할 것 같다. 분위기도 좋고 서비스가 상당히 순조로운데.
A: 많은 준비를 했고 서비스팀에서 많은 고생을 했다.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게이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릴 뿐이다.

Q: 같은 캐주얼게임 장르이고 라그나로크 온라인2에 앞서 서비스 됐는데 반응도 좋다. 이래저래 신경이 쓰일 것 같다.
A: 사실 부담감은 없다. 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회사 내에 많이 생겼다. 한동안 그라비티에서 서비스하는 게임들이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둬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는데, 파인딩 네버랜드 온라인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Q: 궁금한게 많아서 어떤 내용부터 물어봐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라그나로크 온라인2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하다.
A: 부족하고 지적받은 부분에 있어서 전체적으로 수정 작업이 진행됐다. 서버, 콘텐츠, 게임성 부분을 주력해서 준비했다. 우선 서버는 수많은 테스트를 거쳤고 파이널 테스트를 기준으로 서버다운이 한 번도 없었다. 자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에 많은 지적을 받았던 부분인 만큼 오픈베타에서도 문제없이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콘텐츠 부분에서는 50레벨이 최고 레벨이고 총 15개의 직업이 존재한다. 전체적인 콘텐츠 양은 물론 밸런스, 최적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퀘스트의 경우도 반복적인 내용보다는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하드 모드의 던전을 추가해 다양한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Q: 라그나로크 온라인2만의 차별화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A: 우선 직조 시스템으로 게이머가 캐릭터나 장비에 무늬나 색깔 등을 마음대로 넣을 수 있다. 이 시스템으로 인해 사용자들은 자신만의 아이템을 가질 수 있어 보다 캐릭터에 애착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과거 라그나로크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상점이 큰 특징이었는데, 라그나로크 온라인2에서는 단순 아이템뿐만 아니고 자신의 생산 기술을 팔 수 있도록 했다. 가령 가죽 장인의 경우는 다른 게이머가 소재를 가지고 오면 일정 금액을 상점에 지불하면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전작에서 호평을 받았던 카드시스템도 존재한다. 과거의 편리함과 장점을 계승하고 새로운 시스템들을 추가했다. 거래도 가능해 아마 수집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그나로크2_02
라그나로크2_02

Q: 오픈베타도 중요하지만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업데이트 부분이다.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지 궁금하다.
A: 일단 3개월 단위가 목표다. 물론 중간 중간 문제가 있는 부분이나 주요 부분은 추가해 나가겠지만 대규모 콘텐츠를 늦어도 3개월 이내에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아마 첫 업데이트는 공성전 콘텐츠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Q: 오픈이 2월 22일이다. 상당히 노림수를 가진 오픈 일정으로 보인다.
A: 처음에는 2월 22일 새벽 2시22분에 오픈하자는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새벽에 오픈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서 그렇게 결정하게 됐다. 프로게이머 홍진호 선수를 홍보 모델로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문의도 많았다. 회사 내부에서 재미있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홍보모델로 결정하지는 않았다(웃음).

Q: 회사적인 입장으로 봤을 때 중요한 타이틀임에는 두말이 필요 없을 것 같다.
A: 그라비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임이 라그나로크 온라인이란 사실은 변함이 없다. 게다가 라그나로크 온라인2는 과거 한 번의 오픈베타를 진행했고, 여러 문제로 오픈베타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이번 오픈베타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파인딩 네버랜드 온라인이 좋은 스타트를 보여주었고 라그나로크 온라인2가 그 기세를 이어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약간의 부담도 있긴 하지만 많은 노력을 했고 어느 정도의 자신감도 가지고 있다. 일단 게임으로 모든 것을 말하고 싶다. 준비했던 것 만큼의 결과가 기다릴 것으로 생각한다.

Q: 회사가 가진 올해 목표가 남다를 것 같은데.
A: 언제나 그래왔지만 그라비티는 글로벌 넘버원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회사다. 올해는 PC온라인게임은 물론 스마트폰게임에 대한 부분도 준비하고 있어 내년에는 그런 것들이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래서 향후에는 모든 플랫폼에서 글로벌한 서비스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가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과거 많은 게이머들에게 실망을 전달해 드렸지만 이번 오픈베타를 통해 라그나로크 온라인2가 다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월22일 모든 것들을 공개할 것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조언과 질책도 서슴없이 해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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