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캐피탈, 우수한 신규 개발사에 도움될 것
2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게임테크 컨퍼런스 2012'(이하 '게임테크 2012')에서는 새롭게 게임 개발사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벤처 캐피탈 소개 세션이 진행됐다.
이날 세션에서는 JNT 인베스트먼트의 이종훈 투자본부 팀장이 강연자로 나선 가운데 벤처 캐피탈이 무엇인지, 이들이 하는 업무는 무엇인지, 그리고 투자 프로세스는 어떤 것인지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됐다.
벤처 캐피탈은 벤처 비즈니스에 투자의 형식을 통해 자금을 공급하는 전문 투자회사로, 단순히 자금을 대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자금 지원 및 업무 상황 을 관리하고 해외 투자에 까지 가이드를 제공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성공시킬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막 창업되거나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업체의 주식에 투자하거나, 비즈니스 모델 별로 자금을 지원하게 되는데, 온라인게임 또는 영화와 같은 콘텐츠 산업군의 업체에 대해서는 프로젝트 자체에 투자하는 방식을, 모바일 게임의 경우 주식 투자 방식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종훈 팀장은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고려해야 할 점으로 '무엇을 만들려고 하는가' '누가 왜 제품을 사는가' '사업 아이디어가 유니크하고 혁신적인가' '시장의 규모는 충분히 성장하고 있는가' '누가 경쟁자인가?' '창업 파트너는 누구인가'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만큼 근성과 체력이 좋은가' 등을 꼽았다.
이어 경영자의 사업 수행 능력에 대해 "선천적 능력인 '적성 및 자질', 후천적 능력인 '경험 및 지식', 경영 능력인 '업무 수행 능력' 등이 평가돼야 하며,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하는 만큼 신뢰는 필수"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업 타당정과 계획의 정당성, 아이디어 등을 검증할 사업 계획서는 사업에 대한 미래의 청사진을 예측해주는 보물지도와 같은 것이라며 사업 계획서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담고 신뢰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한편 최근 게임 회사의 창업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게임업체는 성공의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한 번 성공한다면 엄청난 수익을 거둘 수 있어 벤처 캐피탈 업체들은 게임업체를 선호한다"며 비전과 능력, 그리고 신뢰가 뒷받침 되면 신규 업체들이 큰 어려움 없이 투자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종훈 팀장은 "게임의 성공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결국 '재미가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것이며 이는 투자 과정에서도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며 "게임 업체 창업을 꿈꾸는 많은 분들이 벤처 캐피탈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능력을 발휘하실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