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013년 상반기까지 주민등록번호 모두 폐기한다
지난 연말, 해킹 사태로 골머리를 앓았던 넥슨이 '2012 보안강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자사의 온라인 보안 강화에 나선다.
넥슨은 금일(29일) '2012 보안강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2012 보안강화 로드맵'은 현재 운용되고 있는 넥슨의 보안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계획안. 이를 통해 넥슨은 금일부터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을 시작하고, 오는 4월 30일에는 개인정보를 최소화하고 보안을 강화한 '통합멤버십시스템' 구축을 완료함과 함께 아이핀 사용을 유도하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아울러 6월에는 넥슨 게임 포털사이트를 전면 개편하면서 보안 기능을 추가하고, 글로벌 통합보안관제센터를 연내 구축해 2013년 상반기 중으로 자사에서 보유한 회원들의 주민등록번호를 모두 폐기한다. 현재 넥슨은 지난 2월부터 이용자들의 위치정보에 기반한 ‘안심로그인 서비스’를 도입,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은 넥슨 게임포털사이트 이용자들이 비밀번호를 변경하면 특정한 혜택을 제공하는 캠페인으로, 4월 24일까지 4주간 계속된다. 던전앤파이터, 드래곤네스트, 마비노기영웅전, 사이퍼즈, 서든어택, 아틀란티카, 카트라이더, 프리스타일풋볼 등 넥슨 게임포털사이트의 아이디로 이용할 수 있는 게임 28개와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크레이지아케이드비엔비, 큐플레이 등 별도의 아이디로 이용할 수 있는 게임 4개 등 총 32개 게임이 참여하고, 게임하이, 네오액트, 네오플, 드림익스큐션, 아이덴티티게임즈, 엔도어즈, 올엠, JCE 등 넥슨과 관계사, 개발사 등 총 16개 회사가 함께 한다.
‘통합멤버십시스템’은 기존의 회원정보 시스템보다 한층 보안을 강화하고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화한 시스템이다. 새로운 통합멤버십시스템은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거나 보관하지 않으며 이메일 주소 등 최소한의 개인정보만으로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넥슨은 2013년 상반기까지 새로운 통합멤버시스템으로 이전을 완료하고 주민등록번호를 모두 폐기할 방침이다. 5월부터 통합멤버십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통합멤버십에 가입 또는 전환 시 아이핀(i-PIN)을 이용하는 게이머에게는 추가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아이핀(i-PIN) 사용도 독려할 방침이다.
‘통합보안관제센터’ 구축을 위한 전략 컨설팅도 최근 완료, 이에 기초한 계획을 마련하고 관련업체와 협의를 진행, 연내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보안부문 투자를 연간 IT예산의 10%까지 확충하고 보안전담인력도 지난해 대비 2배를 목표로 충원하고 있으며, 권한관리와 로그관리, 포렌식 등 다양한 보안솔루션을 추가로 도입하기 위한 검토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안심로그인 서비스와 키보드 보안, 개인 방화벽 등 현재 진행 중인 넥슨의 보안 관련 정책과 서비스들은 넥슨 보안센터(http://security.nex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