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 인피니티 워드 전 개발자 소송 합의로 마무리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 시리즈의 전 핵심 개발자들과 EA, 액티비전 간에 벌어졌던 소송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액티비전측의 변호사 베스 윌킨슨이 전 인피니티 워드 개발자 제이슨 웨스트 및 빈스 잠펠라와의 소송이 LA 상급 법원의 사건 심의가 진행된 뒤 합의로 마무리됐음을 공개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10년 3월, 액티비전이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 시리즈를 개발하는 자회사 인피니티워드의 제이슨 웨스트와 빈스 잠펠라를 명령 불복종과 계약 위반, 핵심 개발진과 기술 유출 등의 혐으로 해고하자 두 사람이 게임 시리즈에 대한 권리와 로열티를 되찾겠다며 액티비전을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두 사람이 제출한 고소장에는 액티비전이 자신들의 전화기와 이메일을 불법 해킹하고, 해고 통보 역시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액티비전 역시 이 소송이 시작된 이후 인피니티워드의 개발자 수십명이 역시 이들을 따라 EA의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긴 것을 두고 이 것이 이 두사람 및 EA의 배후 공작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제이슨 웨스트와 빈스 잠펠라, 그리고 EA를 맞고소 하기도 했다.
이들 간의 대립은 17일 액티비전이 4,200만 달러(한화 약 460억원)을 두 개발자에게 지불하면서 일단락 됐으며, 이번 합의로 양측이 제기한 소송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판 자체가 취소가 되지는 않은 탓에 29일의 공판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합의에 따른 세부 사항이 공개되지 않은 탓에 앞으로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 시리즈의 앞날 역시 당분간은 물음표로 남겨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