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온라인, 던파가 아닌 오락실 삼국지 부활이 목표

올해 초 트리니티2를 선보이며 횡스크롤 액션 롤플레잉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던 네오위즈게임즈가 또 하나의 게임을 선보인다.

오는 31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명장 온라인이 그 주인공. 몇 년 전부터 중국에서 개발된 게임인데 던전앤파이터와 유사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로 그 게임이다.

"2009년 12월에 계약을 했으니 준비 기간만 30개월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대로 출시하게는 여러모로 문제가 많아서 커스터마이징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죠"

명장온라인
명장온라인

네오위즈게임즈의 퍼블리싱 사업부 김태형 팀장은 명장 온라인에 대한 논란에 대해 당연한 반응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던전앤파이터는 횡스크롤 액션 롤플레잉 게임 장르에서 한 획을 그었던 엄청난 작품인 만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명장 온라인이 독자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당연히 나올 수 밖에 없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김팀장은 지난 해 말 진행한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유사성 논란을 겪으면서 커스터마이징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준비 기간 동안 명장 온라인만의 독자적인 재미를 찾아내는데 주력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미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이고, 중국에서 개발된 게임이다보니 쉽지 않았지만, 근본적인 경쟁력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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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온라인의 목표는 던전앤파이터가 아니라 예전 오락실 삼국지의 추억을 되살리는 것입니다. 삼국지가 가진 방대한 매력 포인트들을 횡스크롤 액션 롤플레잉에 어떤 방식으로, 또 얼마만큼 담아낼 수 있을지가 숙제였습니다"

어린시절 오락실을 다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오락실 삼국지(천지를 먹다)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정석이라고 할만한 게임이고, 명장온라인의 목표는 이 게임을 온라인 게임으로 부활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명장 온라인 자체가 삼국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오락실 삼국지만큼 삼국지 특유의 매력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었던 만큼,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더욱 더 삼국지스러운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는 것.

김팀장은 이전 테스트 때의 모습에서 던전앤파이터가 떠올라 실망하셨을 수도 있지만, 이번 공개 서비스 때에는 전혀 다른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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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테스트 이후 4개월 동안 주력한 부분은 게이머들 간의 대결과 무혼 시스템입니다. 배경으로만 존재했던 삼국지 요소를 표면으로 끌어내기 위해 준비한 것들이죠"

먼저 무혼 시스템은 삼국지의 유명 장수를 활용하기 위해 준비한 일종의 카드 시스템이다. 삼국지 유명 장수들이 자신만의 특수 스킬을 가진 카드 형태로 등장하며, 게이머들은 이 카드를 자신의 캐릭터에 장착을 할 수 있다. 만약 유비, 관우, 장비 같은 특정 카드 조합을 장착하면 ‘도원결의’라는 특정 부가 효과가 발생해 더욱 강력한 힘을 내기도 한다.

김팀장은 삼국지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유명 장수들의 등장인데, 기존의 명장 온라인에서는 삼국지 장수들을 활용하는 요소가 없어서 아쉬웠다며, 무혼 시스템을 통해 삼국지 장수들의 매력은 물론, 수집의 재미까지 만끽하실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다음으로 게이머들 간의 대결인 세력전은 위, 촉, 오, 삼국의 대결을 모티브로 삼았다. 게이머들은 게임을 시작하면 군단에 가입하게 되고, 이 군단은 위, 촉, 오 기반으로 나뉜다. 군단에 가입하게 되면 최대 100대100까지 참여하는 다양한 형태의 세력전을 즐길 수 있으며, 자신이 선택한 국가에 따라 습득할 수 있는 무혼 카드의 종류도 달라지게 된다.

흥미로운 부분은 세력전에 현재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AOS 장르의 특징을 일부 담았다는 점이다. 세력전에서는 상대 게이머 뿐만 아니라 일반 몬스터들도 등장하며, 몬스터를 사냥해서 특정 게이지를 획득하면 그것을 소비해 자신이 장착한 무혼 카드의 특수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AOS에서 몬스터를 잡아 레벨업을 하고 특수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시스템을 벤치마킹 한 것. 무혼 카드에는 변신, 지뢰 등 다양한 형태의 특수 스킬이 있어 훨씬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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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마상 전투 시스템이 도입돼 적토마 등 원작에 등장했던 다양한 탈것을 타고 마을 내에서 빠르게 이동하거나, 전투 중에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도 있다. 단, 마상전투는 일종의 필살기 형태로 구현돼 한번 사용하면 재사용 대기시간이 상당히 길다고 한다.

"이번 공개 서비스에서는 무혼 카드 시스템을 비롯해 45레벨까지의 콘텐츠가 공개되고, 6월 중순 이후 세력전, 그 이후에도 도시쟁탈전 등 다양한 형태의 세력전이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입니다"

김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명장온라인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군단이 필수라고 한다. 명장온라인의 핵심인 세력전을 즐기기 위해서는 군단 가입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 김팀장은 군단을 구성할 때 상당히 많은 인원이 필요한 중국 버전과 달리 한국 버전은 과정을 단순화시켰다며, 세력전을 통해 퀘스트나 자원을 획득할 수 있는 특정 지역을 일정 기간 소유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현될 예정이니 꼭 세력전을 즐겨보셨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희의 목표는 던전앤파이터가 아니라 오락실 삼국지의 부활입니다. 퀘스트 하나 하나까지 삼국지의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니 삼국지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만족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는 31일 명장 온라인 공개 서비스에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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