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와 넥슨, E3에서 무엇을 공개할까?
세계 최대의 게임쇼 중 하나인 E3가 오는 6월 5일(미국 현지시간)에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총 195개 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E3를 두고 게이머들의 기대의 눈빛을 보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소니 등의 플랫폼 홀더가 차세대 비디오게임기를 공개할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한 신작 게임에 대한 정보를 미리 접할 수 있고 이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E3에 대한 기대치는 나날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E3에 참가하는 국내 업체들의 행보에 대한 관심도 날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지난 E3 2011에 드래곤네스트와 마비노기영웅전을 출품해 현지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던 넥슨은 이번 E3 2012에도 그 모습을 드러낸다.
넥슨은 E3 2012 현장에 자사의 대표 게임이라 할 수 있는 '던전앤파이터'를 내세워 미국 현지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넥슨은 E3에서 '던전앤파이터'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게임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소식에 업계에는 던전앤파이터의 북미 지역 서비스 일정이나 던전앤파이터의 콘솔 버전과 관련된 소식이 나올 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넥슨이 어떤 형태로 부스를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관심의 배경에는 다양한 행사에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부스 운영을 선보이며 '이벤트는 역시 넥슨'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온 넥슨의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로 넥슨은 지난 E3 2011 당시에 게임을 직접 즐길 수 있는 다수의 PC를 구비해 게이머들이 직접 게임을 즐겨볼 수 있도록 했으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끄는 선물을 준비해 자신들의 입지를 톡톡히 다졌다. 특히, 이러한 모습은 참가했는지조차 알 수 없었던 몇몇 중국 업체들의 미미한 존재감과 대비되어 넥슨이 더욱 부각되는 효과도 이끌어냈다.
지난 E3 2011 당시 넥슨 부스를 찾은 한 게이머는 "여타 부스에 비해 게이머들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 중심으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게다가 모자 같은 재미있는 선물을 받을 수 있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넥슨을 향한 북미지역 게이머들의 호응이 이번 E3 2012에서도 이어질 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는 "What a suprise!, It's mobile!"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E3 2012에 다수의 모바일 게임을 내세운다. 비디오게임 위주의 행사인 E3에 모바일 게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 위메이드 부스의 특징이라 하겠다.
위메이드는 이번 E3 2012에 갤럭시탭 7.7, 뉴아이패드 등의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사의 B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부스를 녹색바탕으로 꾸미고, 출품 게임들의 게임성을 강조하기 위해 최첨단 이미지를 형상화 시킨 부스를 제작했다. 이 부스의 내부에는 게임의 체험존과 동영산존, 공연무대가 위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위메이드는 이번 E3에서 차세대 모바일 MMORPG를 공개하고, '카오스&디펜스', '고블린 모바일', '바이킹 아일랜드' 등의 영문 서비스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의 남궁훈 대표는 “그 동안 콘솔과 PC게임 위주로 흐르던 글로벌 시장은 2012년 모바일이라는 큰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며 “글로벌 게임 시장의 메가 트렌드를 이끄는 E3 에서 변화는 확연히 눈에 띌 것으로 예상되며, 위메이드가 만든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게임은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