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등급위원회, 상반기 결산 간담회 개최

게임물등급위원회(위원장 백화종)는 금일(19일) 오후 서울 충정로 게임물등급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상반기 결산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12년 상반기 등급 분류 및 사후관리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게임물등급위원회는 금년 상반기에는 총 1,691건의 게임물에 대해 등급분류를 결정했으며, 이는 전년도에 비해 약 40% 감소한 수치다.

플랫폼 별 등급 분류 결정 현황으로는 모바일게임 40.3%(582건), PC 및 온라인게임 26.7%(385건), 아케이드 19.4%(281건), 비디오 및 콘솔 13.6%(231건)을 기록했으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모바일 게임물의 비중은 약 19% 감소하고, 아케이드 게임물은 약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등급별로는 '전체이용가'가 63.0%(910건)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청소년이용불가' 25.1%(362건), '12세이용가' 7.75%(112건), '15세이용가' 4.15%(60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체이용가'가 급감하고 '청소년이용불가'가 증가한 점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이용가'가 70% 이상을 차지하는 오픈마켓 게임물의 등급분류 신청 감소는 '전체이용가' 게임물의 감소로 이어졌고, 플랫폼 전반에 걸쳐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케이드 게임물의 경우, 2012년 상반기에 281건이 등급분류 결정돼 2011년도에 등급분류 결정된 127건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전체이용가'는 69.4%(195건)로 전년 대비 21.9%p 감소하고 '청소년이용불가'는 30.6%(86건)로 전년 대비 22%p 증가해, 최근 5년 간 가장 많은 수의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이 등급분류 결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PC 및 온라인 게임물의 경우 2012년 상반기에 385건이 등급분류됐으며, '전체이용가' 55.3%(213건), '청소년이용불가' 29.9%(115건), '12세이용가' 9.1%(35건), '15세이용가' 5.7%(22건)의 순으로 나타나 전체 등급분류 결정 건수는 31.5%(177건) 감소한 반면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의 비중은 전년보다 10%p 증가했다.

이에 대해 게임물등급위원회 측은 PC 및 온라인 플랫폼의 '청소년이용불가' 등급결정 건수가 증가한 것은 일부 업체에서 셧다운제도를 의식해 게임물을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수준의 내용으로 등급분류 신청하는 것이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오픈마켓 게임물의 경우는 등급분류 결정 건수가 2010년 1,507건에서 2011년 535건으로 1/3가량 대폭 감소했다.

이 외에도 아케이드 게임물 29건과 PC 온라인 보드 게임물 49건 등에 대해 등급분류 결정 취소가 내려졌다.

게임물등급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게임법 일부개정으로 2012년 하반기부터 민간자율등급분류기관이 설립돼, 일부 게임물의 등급분류 업무가 이관되면 게임위의 등급분류 업무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매월 게임물등급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는 월간 리포트를 통해 향후 등급분류 변화 추이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