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파이터 25주년 대회' 한국 대표 결정돼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 KT&G 상상 UNIV.에서는 캡콤의 대전 격투 게임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의 25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스트리트파이터 25주년 기념 글로벌 토너먼트'의 한국 대표 선발전 최종전이 진행됐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CEK)에서 진행한 이날 대회에서는 지난 21일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된 대회의 최종전이 진행됐으며 '스트리트파이터X철권' '슈퍼스트리트파이터4AE' '스트리트파이터3: 서드 스트라이크 온라인 에디션' '슈퍼스트리트파이터2 터보 HD 리믹스' 등 PS3와 PSN으로 출시됐던 4종류의 게임 부문에 출전할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가장 먼저 결승전이 치러진 '스트리트파이터X철권' 종목에서는 패자조 결승을 통과한 이충곤 선수(류/카즈야)가 승자전을 통과한 이선우 선수(류/로렌토)를 누르고 티켓의 주인공이 됐으며, '슈퍼스트리트파이터2 터보 HD 리믹스' 종목에서는 안창완 선수(M바이슨)가 윤우환선수(발로그)에게 승리를 거뒀다.
'스트리트파이터3: 서드 스트라이크 온라인 에디션'에서는 김순구 선수(더들리/양)가 이동배 선수(윤)를 눌렀으나 개인 사정으로 출전권을 반납, 2위의 이동배 선수가 대신 대표로 선발됐다.
마지막으로 열린 '슈퍼스트리트파이터4AE' 종목에서는 '스트리트파이터X철권'과 마찬가지로 이충곤 선수(세스)과 이선우 선수(고우키)가 다시 맞붙었으나 앞서 열린 경기와는 반대로 이선우 선수가 최종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오는 8월26일 대만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파이널 대회에 참가해 아시아 대표로 선발될 기회를 노리며, 여기서 아시아 대표로 결정되는 게이머는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그랜드 파이널 대회에 출전해 전세계 고수들과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된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SCEK의 한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각 종목의 대표 선수들이 결정됐다"며 "각 대표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내며 이들이 아시아 파이널을 넘어 연말 그랜드 파이널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