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이 다른 영상미, 게이머들 감성 이끌어내다
“개발자도 놀랄 영상이네” “왠만한 뮤직비디오보다 훨씬 좋네”
놀라운 수준으로 발전한 게임 그래픽이 게이머들을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만들 기세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만큼 향상된 게임 그래픽에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동영상 녹화툴이 결합되면서 게임사에서 홍보를 위해 제작한 영상보다 더 뛰어난 수준의 영상들이 생산되고 있는 것.
특히, 비영리적으로 제작되는 개인 동영상들은 음원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감성을 자극한 음원과 영상이 시너지를 일으켜,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드는 수준 높은 작품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블레이드앤소울 홈페이지에서는 fpshaemosu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게이머가 게임 내 NPC인 화중 사형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영상(http://www.youtube.com/embed/3-PMsCyKrxM)이 커버스토리로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중사형은 게이머들이 선택한 직업의 기초 지식을 알려주는 일종의 튜토리얼 NPC로 귀여운 외모와 안타까운 스토리 때문에 블레이드앤소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영상은 블레이드앤소울의 화려한 배경과 화중사형의 스토리를 감각적으로 배치했으며, 영화 아저씨에 사용됐던 Dear(Mad Soul Child)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선택해 애절함을 더했다.
이 영상을 감상한 게이머들은 “보고있는데...목이 메이네요” “그저 눈물이 글썽.... 추천합니닷”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유튜브에서 조회수 16000회가 넘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에 이어 북미, 유럽에도 진출한 테라 역시 현지 게이머가 게임 캐릭터로 만든 뮤직비디오(http://www.youtube.com/embed/1oUr6p23fBY)를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Klaypex 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게이머가 만든 이 영상은 위기에 처한 엘린을 구하러 가는 하이엘프 사제의 모험담을 담고 있으며,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일렉트로닉 인디 밴드 스위밍 위드 돌핀스(Swimming With Dolphins)의 슬립 투 드림(Sleep To Dream) 음악으로 테라의 미려한 그래픽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이 영상을 감상한 해외 게이머들은 "정말 멋진 비디오다. 다른 길드원들에게도 공유하겠다" "최고의 뮤직비디오! 영상이 정말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으며, 현재 누적조회수 21000회를 넘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