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스트라이크가 된 MVP 베이스볼 온라인 '성공 가능성을 던지다'

차세대 야구 온라인게임이란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새로운 레이스의 휘슬이 울렸다.

마구마구, 슬러거, 프로야구매니저, 야구9단, 와인드업 등의 게임들이 기존 시장을 점유하고 있었다면, 차기 시장을 준비하는 주자들은 마구 더 리얼, 마구 감독이 되자, 야구의 신 그리고 MVP 베이스볼 온라인 등이 있다.

새로운 신작들은 기존 게임들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래픽과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차세대'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게임을 선보인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그 중 MVP 베이스볼 온라인은 차세대란 이름을 당당하게 붙일 수 있을 정도의 그래픽 퀄리티를 앞세워 첫 테스트를 진행했다. 인기 시리즈였던 MVP 베이스볼의 엔진을 사용해 8개 구단의 모든 선수들을 사실감 넘치는 모습으로 구현했다. 선수들의 특징들이 캐릭터에 녹아나 야구에 관심이 조금만 있는 게이머라면 굳이 누구라고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화면 속 선수들에게는 생동감이 있었다.

특히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게 하는 타격과 타격 시스템은 이번 테스트에서 얻은 가장 큰 성과물이라 할 수 있다.

야구 게임은 모름지기 타자가 공을 쳐서 안타나 홈런 등을 통해 점수를 얻었을 때 느껴지는 즐거움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때문에 타격은 야구게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인데 MVP 베이스볼 온라인은 좋은 감각과 센스로 이를 표현해 내는데 성공했다.

물론 1차 테스트인 만큼 부족하고 아쉬운 점도 있었다. 타격감은 좋지만 타격이 쉽지 않아 처음 게임을 접하는 사람들이 다소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이번 테스트는 참여를 원하는 사용자들로 진행되어 비교적 야구게임에 능숙한 사용자들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첫날 이후 어렵다는 의견은 서서히 감소하는 모습이었지만 이대로 공개서비스를 진행한다면 초보자나 특히 여성 사용자들의 큰 어려움이 예상될 정도다.

또한 아직 선수들의 모션들이 완벽하게 구현되어 있지 않아 비슷비슷한 형태로 투구와 타격이 진행됐고, 해설과 게임이 따로 노는 듯 한 느낌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VP 베이스볼 온라인에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것은 1차 테스트였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장점을 어필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적된 불편함과 의견들은 충분히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것들이며, 게임에서 중요시해야할 포인트와 맥을 정확하게 집고 있다.

특히 프로야구매니저의 서비스로 충분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부분유료화 시스템은 이번 MVP 베이스볼 온라인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직관적으로 선수 카드를 획득하고 이들로 팀을 운영하며, 얻은 선수카드를 강화해 나가는 시스템은 기존 프로야구매니저의 장점을 가져왔으며, 더욱 개선된 형태로 볼 수 있다. 때문에 게임이 안정적으로 서비스 된다면 현재 월 3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는 프로야구매니저와 충분히 쌍두마차를 형성해 엔트리브를 이끌 수 있는 게임이 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 프로야구에서 투수가 타자를 상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언급되는 것이 바로 초구 승부다.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지에 따라 쉽게 타자를 요리하고 나아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공개부터 첫 테스트까지 비교적 빠른 호흡으로 진행된 MVP 베이스볼 온라인의 첫 테스트는 촉박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승환 선수의 직구처럼 묵직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얻은 경험과 사용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차기 테스트에서 보다 안정화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경쟁작들보다 먼저 시장에 뛰어든 만큼 차세대 야구게임으로서 성공 가능성은 높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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