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에 번쩍 서에 번쩍' 정윤종, WCS 아시아 챔피언십 완벽 우승

불사조와 점멸 추적자를 완벽하게 활용한 정윤종이 스타크래프트2 아시아 최강자로 결정됐다.

정윤종은 중국 상해 엑스포 스테이지에서 펼쳐진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승자조에서 최종 우승까지 단 1세트만 내어주는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정윤종의 결승행은 다소 순조로웠다. 한국 선수들과의 대결 없이 승자로에서 연승을 기록했으며, 승자조 결승에서 김준호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최종 결승에 선착해 상대를 기다렸다.

정윤종의 상대는 패자조에서 다국의 선수들을 뚫고 결승까지 오른 원이삭. 원이삭은 승자조에서 패자조로 내려앉은 송현덕, 김준호를 연이어 격파하며 최종 파이널에 진출했다.

기세 좋게 원이삭은 최종전에 진출했지만 상대 정윤종의 경기력은 완벽한 수준이었다. 1세트에서 원이삭은 정윤종을 상대로 불사조를 생산해 일꾼 견제를 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빠르게 병력과 거신을 생산한 정윤종의 한방 병력에 패하며 분위기를 내주었다. 이후 불명자와 거신을 추가해 정윤종의 병력에 대항했지만 첫 전투에서 벌어진 차이를 메우기는 힘들었다.

2세트에서 정윤종은 점멸 추적자를 완벽하게 활용했다. 원이삭의 앞마당과 본진은 넘나들며 추적자로 일꾼과 병력을 견제했으며, 이후 다수의 불멸자를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빈틈 없는 플레이로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한 모습이었다.

우승을 차지한 정윤종은 2만4천달러의 우승 상금과 함께 아시아 최강자의 영예와 함께 글로벌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영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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