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콘텐츠2012컨퍼런스, "타이니팜 인기 비결은 시즈널 업데이트"
'타이니팜'은 올해 국내에서 두각을 나타낸 스마트폰 게임 중 하나다. 컴투스가 개발한 이 게임은 동물을 키우는 컨셉으로 큰 인기를 얻어 2012년 매 분기마다 컴투스의 역대 최고 매출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국내 출시된 소셜 게임 중에서 가장 성공한 게임으로 꼽히기도 한다.
지난 20일 삼성동 코엑스 3층 컨퍼런스 룸에서 개최된 스마트콘텐츠2012 어워드&컨퍼런스에서 컴투스의 이상훈 팀장이 '타이니팜'과 관련해 스마트폰 게임의 매출 극대화 비법을 밝혔다.
< 타이티팜의 현 상황, 엄청나게 추가된 콘텐츠들>
이상훈 팀장에 따르면 타이니팜은 1년 여의 서비스 기간 동안 엄청난 양적 성작을 거듭해왔다. 그 동안의 온라인 게임들이 다년간의 업데이트 후 신작 게임들이 따라오지 못할 만큼 콘텐츠를 축적해온 것처럼, ‘타이니팜’도 상당한 콘텐츠가 축척되어 있었다.
일례로, ‘타이니팜’은 처음 출시되었을 때 최초 16종의 동물들을 보유하고 있었던 반면, 현재는 동물의 수만 45종에 이른다. 또 동물의 수에 비례할 만큼 동물꾸미기, 아이템 등 부수적인 콘텐츠들이 많이 늘어났다.
또 여름맵의 추가, 게이머들을 위한 UI 개선, 늘어난 콘텐츠를 위한 관리 변화 등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컴투스 허브를 통해 게이머들간의 커뮤니티가 더 공고히 된 점도 ‘타이니팜’의 강점이라 할 수 있었다.
< 다운로드의 핵심 : 마켓 상위권을 유지하라>
이상훈 팀장은 마켓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출시와 함께 다운로드를 유발하고, 그래서 랭킹을 상승시키고, 다시 그 것이 원동력이 되어 다운로드를 유발시키고, 랭킹이 상승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는 것.
랭킹을 올리기 위해 실행한 다양한 노력도 털어놨다. ‘타이니팜’의 유입을 위해 여성분들이 많이 가는 모바일 웹사이트 광고, 타사와의 광고 교환을 비롯해 비슷한 유저 군이 모인 ‘더비데이즈’에 광고를 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제시했다.
“랭킹을 올리기 위한 무슨 짓이든 해야 한다”는 것이 모토였다고 했다.
예를 들어 동남아 작은 국가의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를 공략해서 1위를 만든 뒤 프로모션을 시작하는 등의 비법도 공개했다.
< 핵심은 업데이트, 시즈널 업데이트로 확 올라>
업데이트의 종류 또한 다양했지만, 계절이나 시기를 타는 이슈들을 반영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도 내렸다. 할로윈, 추석(추수감사절), 겨울, 크리스마스, 설 등에 맞춘 계절 업데이트가 특히 호평을 받았다고 했다. 여름에는 여름맵, 겨울에는 겨울맵을 넣는 등 시기에 민감하게 대응한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업데이트 이슈에 의해서 매출이 올랐지만, 업데이트 이슈와 동시에 다운로드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 가장 매출이 극대화된다는 점도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상훈 팀장은 추가 콘텐츠 양은 게임 특성에 잘 맞게 융합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프로모션 비용의 증가.. 무조건 붙잡아라>
이상훈 팀장은 “게이머를 한번 끌어오는 비용이 갈수록 증가되고 있다.”며 , 경쟁이 치열해, 이미 온 게이머들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잠자고 있는 게이머들을 활성화하는 업데이트 알림 등의 활동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일 안들어왔네~ 한판 어때?’ 라는 알림을 내거나, ‘타이니팜에서 세일을 해요~’ 등의 팝업 시스템 등이 있으면 접속이 엄청나게 이루어지는 결과가 나왔다고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훈 팀장은 “카카오톡과 라인이 등장하면서 큰 비용을 들이면서 광고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며 “아무리 랭킹을 올려도, 그 위에 카카오톡 게임이 있게 되어, 현재 시점으로는 카카오톡에 게임을 넣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이상훈 팀장은 “카카오톡도 보니 그 안에도 생태계가 생겨나고 있다. 이후에는 카톡 게임들도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에, 게임성이 있고 퀄리티 높은 게임이 살아남을 것으로 본다.”고 예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