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의 재미, 피파온라인3… 축구게임의 정수를 담다
지난 11월 27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피파온라인3의 2차 비공개테스트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이 뜨겁다. 9월에 진행된 간담회를 통해 처음으로 그 실체를 드러낸 피파온라인3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1차 비공개테스트 당시보다 더욱 쾌적해진 게임 환경을 선보이며 축구게임 시장에서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게임을 직접 즐겨본 게이머들 역시 피파온라인3를 역대 최고의 온라인 축구게임으로 꼽는 분위기다. 장점은 더욱 강조하고
단점은 개선한 피파온라인3의 게임성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테스트에서는 지난 테스트 당시보다 더 낮은 성능의 PC로, 더욱 안정적인 서버 환경 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인터페이스가 게이머들의 마우스 이동 동선을 고려해 개편된 점도 게임의 쾌적함을 더했다.
게임패드 이용자들을 위한 넥슨과 EA측의 배려도 눈에 띈다. 피파온라인3에서는 게임패드를 이용해 마치 비디오게임과 같은 감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넥슨과 EA 서울 스튜디오는 피파온라인3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게임패드의 종류를 대폭 늘렸다.
‘개인적으로 제작해서 사용하는 패드도 우리에게 보내준다면 즉시 게임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을 정도로, 개발사 측에서는 피파온라인3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장점이 있지만, 이런 장점들보다 더 확 눈에 띄는 것은 피파온라인3가 지니고 있는 특유의 게임성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이적시장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됐다. 선수를 사고 팔 수 있는 경매장의 기능을 수행하는 이적시장에서는 총 1만5천명의 선수를
거래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검색 필터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바로 찾을 수 있으며, 구매하고 싶은 선수의 시세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피파온라인3의 주요 콘텐츠가 될 강화시스템도 관심사다. 피파온라인2에서는 선수 카드와 유니폼 카드를 별도로 강화해야 했던 것과 달리 피파온라인3에서는 선수 카드만 강화하면 되기에 보다 편하게 자신의 팀 전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강화 등급에 따른 능력치 상승폭도 커져, 기존에는 10강화 시에 능력치가 +10 됐던 것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20의 능력치 상승이 이뤄지게 된다. 높은 등급의 강화를 하기 어려운 것에 대한 보상이 확실하게 주어지게 됐다.
지난 테스트 당시에도 호평받았던 인게임 측면도 개선됐다. 전작에 비해 동작이 둔하게 느껴진다, 속도감이 부족하다는 지난 테스트 당시의 지적을 수정해 EA 서울 스튜디오는 이번 테스트에서 좀 더 속도감을 더했다. 덕분에 게이머들은 한 경기가 진행되는 6분 동안 서로 좀더 치열하게 공격을 주고 받으며 게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