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스트라이커'의 꿈이 영그는 스파이럴 스튜디오를 찾다
아이덴티티게임즈에서 개발하고 NHN 한게임에서 서비스 준비 중인 '던전 스트라이커'는 다양한 스킬시스템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담은 신작 온라인 게임으로 지난 4월 첫 선을 보인 이후 두 번의 테스트와 지스타2012 전시회를 통해 게이머들과 만남을 가지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특히 테스트를 거치며 게이머들로부터 게임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서정적인 그래픽' '간편한 조작감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시원한 액션성' 등에 대해 좋은 반응을 얻으며 2013년을 책임질 액션 대작으로의 길을 꾸준히 걸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22일, '던전 스트라이커'는 '스페셜 웨이브 파티'라는 제목의 게이머 행사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다시 한 번 선보이려 하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게이머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함께 2차 비공개 테스트와 지스타2012 전시회에서 접수된 게이머들의 의견을 반영한 보다 발전된 모습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그렇다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진행될 이번 행사에서는 '던전 스트라이크'의 어떤 모습들이 선보여질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통해 게임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행사에 앞서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아이덴티티 게임즈의 스파이럴 스튜디오를 방문해 그 곳의 모습과 개발 과정 등에 대해 살짝 엿보았다.
지난 2010년부터 이 게임을 개발해온 아이덴티티 게임즈의 스파이럴 스튜디오는 최초 11명이었던 개발팀이 지금은 70여명으로 그 규모도 늘어날 만큼 규모가 커지며 삼성동 사옥의 2층을 통째로 사용하는 거대 집단(?)으로 발전해 있었다.
누군가의 명작이 그려진 화이트보드의 환영을 받으며 2층 사무실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바로 잎사귀 모양의 차양. 누가 지스타2012에서 잎사귀 머리띠 나눠준 회사 아니랄까봐 대부분의 자리 위에는 잎사귀 모양의 차양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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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ile.gamedonga.co.kr/files/2012/12/22/ds_03.JPG)
녹색 잎사귀가 가득한 사무실에는 배경부터 일러스트, 연출, 캐릭터, 콘텐츠, 레벨, 클라이언트, QA, 밸런스 태스크포스, PM 등 다양한 파트의 구성원들이 자신의 임무에 맞게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방문했을 당시는 테마4에 대한 개발이 한창이었다.
양해를 구해 사진을 찍으며 미리 살펴본 바에 따르면 테마4는 추운 한지를 배경으로 한 곳으로 기존의 테마들과는 또 다른 지형과 몬스터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설명에 따르면 후반부에 들어서면 지하 던전으로의 길이 열리며 강력한 적들과의 대결도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QA팀 파트의 한켠서는 다양한 사양의 구형 PC들도 볼 수 있었다. 테스트용으로 준비된 이 PC들은 최근의 컴퓨터부터 2005년 정도에 사용됐을 법한 펜티엄4 PC까지 다양한 사양이 준비돼 있었는데, 각양 각색의 PC를 사용하는 게이머들에게 보다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하는 이들의 고민도 엿볼 수 있게 했다.
모든 파트에 대한 소개가 끝난 뒤에는 회의실에서 게임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허준PD로부터 게임 개발의 진행 상황 및 추구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게임의 조인식 때 이 게임의 추구 키워드에 대해 '스피드, 스트롱, 심플'이라고 이야기했는데, 바로 빠르고 강하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간편한 게임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싶었다"며 "앞서 진행됐던 1, 2차 테스트때는 각각 시스템과 콘텐츠에 대해 이 세 가지 기조가 잘 지켜지고 있었는지 점검을 진행했다"고 앞서 진행했던 테스트의 의의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지난 2차 테스트와 지스타2012 당시 이 게임만의 독특한 요소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고, 불확실한 회피와 사운드, 세계관에 대한 스토리 등에 대해서도 게이머들의 지적이 있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 이후의 발전 상황에 대해 허PD는 "'스피드'를 위해 빠른 액션에 맞는 진행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 테마를 다시 점검하고 길었던 던전을 층 단위로 쪼갰으며 '스트롱'을 위해서는 전직과 계승 시스템을 보다 단순화하고 계승되는 스킬들이 확실히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으며, "'심플'에 대한 부분은 복잡한 요구사항을 단순화 시키고 공격에 대한 판정을 명확하게 나올 수 있도록 수정중이다"라고 알렸다.
이 외에도 지스타2012에서 첫 선을 보였던 '게임 컨트롤러' 조작 방식 역시 앞으로 꾸준히 들어갈 예정이며, 게임 진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반응을 접수해 반영될 예정이다.
허PD는 "지금까지 게이머 분들의 많은 성원 덕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22일 진행될 '스페셜 웨이브 파티'에서는 게임의 재미와 방향성이 보다 명확히 제시될 것인 만큼 관심 가져주시기 바라며 만족하실 만한 게임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