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들이여 PC를 켜라! 슬픔 함께 나눌 온라인게임 이벤트는?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거리는 캐롤송이 들리며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로 가득하고, 바삐 오가는 연인들은 꼭 붙어 다니며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즐거운 연인들이 있다면 외로운 솔로들도 있는 법, 솔로 게이머들 또한 외로운 크리스마스를 쉽게 넘기기 위해 온라인게임에 이벤트가 없는지 검색에 한창이다.
실제로 SNS만 보더라도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이 집이나 PC방에서 온라인게임과 함께 보낼 예정이라고 적어놓았다. 게임사들 역시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저마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들을 선보이고 이며 고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우선 넥슨은 대부분의 자사 게임들에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하며 한 해 동안 게임을 즐겨온 게이머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나섰다.
넥슨의 대표 게임'메이플스토리'에서는 이달 31일까지 게임에 접속한 모든 게이머에게 크리스마스 코스튬 아이템이 지급되는 것을 비롯해 사냥터에서 획득 후 개봉 시 다양한 게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산타의 빛나는 상자', '루돌프의 빛나는 상자'가 제공하고, 8개의 주요 마을에 세워진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는 퀘스트를 완료한 게이머에게는 각종 최고급 '주문서' 아이템을 선물한다.
'던전앤파이터'에서는 다음달 3일까지 '세리아와 크리스마스를!' 이벤트를 통해 마을에 위치한 보조 캐릭터들을 산타 복장으로 갈아 입혀 마을 전체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연출하며, 게임을 통해 획득 가능한 '금화' 및 '은화'를 모아 '세리아 방'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면 특별 선물인 '꼬깔 모자'를 받을 수 있다.
'카트라이더'에서는 26일까지 게임에 접속한 게이머 전원에게 크리스마스 한정 아이템이 담긴 '산타의 양말' 아이템이 매일 1회 지급되고, 24일, 25일 양일 간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 RP(경험치) 및 루찌(게임머니)를 최대 3배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럭키 팡' 이벤트를 실시, 루찌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 아이템이 증정된다.
‘버블파이터’에서는 이달 20일까지 신규 게이머를 많이 데려온 게이머에게 최대 200개의 ‘바늘’ 아이템이 지급되고, 연이어 21일부터 27일까지 게임 내에서 주어지는 트리 장식을 모아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를 완성한 유저에게 ‘루돌프 의상HC’ 아이템이 선물된다.
엔씨소프트 역시 올해 게임대상을 수상한 '블레이드&소울'을 비롯해 자사의 대표 게임들을 통해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실시한다.
먼저 '블레이드&소울'에서는 1월9일까지 몬스터를 사냥해서 모은 '눈꽃' 아이템을 교환원에게 가져다 주면 크리스마스 머리 장식을 받을 수 있으며, 1월9일까지 PC방에서 일정 시간 이상 게임 플레이시 크리스마스 얼굴 장식인 '사슴코'와 '반짝이는 사슴코'를 받을 수 있다.
'아이온'에서는 내년 1월2일까지 접속후 20분 마다 1개씩 쌓이는 산타링을 엘리시움 또는 판데모니움 중앙 광장에 위치한 산타링 NPC에게 가져가면 다양한 아이템 또는 장구류가 랜덤하게 들어있는 '산타링의 선물'로 교환할 수 있다.
또 '리니지'에서는 게임에 접속하는 모든 게이머에게 생명력을 회복하는 '크리스마스 쿠키' 50개와 산타로 변신할 수 있는 '루돌프 마법 모자'가 들어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 쿠폰이 제공되며, 마법 모자를 사용해 산타로 변신하면 15분마다 '크리스마스 쿠키' 20개와 함께 능력치를 올려주는 '크리스마스 캔디', 다양한 인게임 아이템이 나오는 '산타의 양말' 등이 들어있는 '크리스마스 주머니'를 받을 수 있다.
게임포털 CJ E&M 넷마블에서는 주요 게임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는 기념 이벤트들로 올 한해를 마무리한다.
'SD건담 캡슐 파이터'에서는 '웹 레어 캡슐 머신 이벤트'와 '크리스마스 캡슐머신 이벤트'를 통해 2012년 이전 유닛과 스페셜 캡슐 머신을 획득할 수 있으며, 오는 25일까지 모든 이용자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열수 있는 열쇠가 지급된다. 또한 '지구연방군'과 '소데츠키' 두 세력간의 세력전이 내년 1월 2일까지 진행된다.
'스페셜포스2'에서는 사상 최초의 여성 캐릭터 '블랙맘바'가 업데이트됐으며, 총기 대신 다른 공격효과를 가진 눈덩이, 돌 눈덩이, 연탄 등을 던지며 승부를 겨룰 수 있는 '눈싸움모드'가 겨울 한정으로 오픈된다. 또한 눈싸움 모드를 25라운드 이상 플레이 하면 의상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눈싸움 이벤트', 아이템 구매 금액만큼 할인쿠폰이나 특별 총기를 증정 받는 '크리스마스 선물 이벤트' 등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한다.
연말 분위기에 한창인'클럽 엠스타'에서는 내년 1월3일까지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모든 게이머들에게 산타클로스 복장과 캔디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 '양말 주머니'가 매일 3개씩 지급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게임포털 피망을 즐기는 게이머들을 위해 게임별로 다양한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FPS게임 '스페셜포스'에서는 내년 1월6일까지 게임에 접속한 모든 게이머들에게 매일 크리스마스 수류탄 3일권을 제공하며, 1시간 이상 플레이하면 산타 배낭과 산타걸/산타할아버지 변신 캐릭터 중 1개의 아이템도 지급된다.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 2'에서는 내년 3월31일까지 1경기당 1개씩 제공되는 주사위를 굴려 숫자만큼 축구공을 이동시키면 각 칸에 해당하는 인기 캐쉬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주사위 이벤트'가 실시되며, 뮤직 레이싱 게임 '알투비트'에서는 레이싱을 3회 완주한 후 룰렛을 돌리면 아이패드 미니, 문화상품권 5만원, 게임 아이템 산타스노우맨, 루돌피 등 화살표가 가리키는 칸의 경품을 획득할 수 있는 '산타클로스와 함께하는 RB-mas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올 한해 최고의 시간을 보낸 '리그 오브 레전드'도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된 '눈맞이 축제'로 게이머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킨, 챔피언, RP 등을 구매하는 게이머에게 '눈맞이 축제' 소환사 아이콘이 선물로 지급되며, RP를 구매하는 게이머에게 '양말 속 칼날' 아이콘이, RP를 이용해 챔피언을 구매한 게이머에게는 '장식한 포탑 아이콘'이, RP를 사용해 스킨을 구입한 게이머에게 '순록 우르프' 아이콘이 각각 보너스로 선물된다.
또한 빠른 대전에서 5인 팀을 구성해 게임을 완료하는 게이머에게는 '도란의 화환' 아이콘이, 신고 대비 칭찬 수가 많은 매너 게이머에게는 '산타 내셔' 아이콘이 각각 증정된다.
이 외에도 많은 온라인게임들이 올 마지막 대목인 크리스마스 연휴를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놓고 게이머들의 참가를 기다리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에 가족 또는 연인들과 함께 할 수 없는 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한 이벤트는 게임 업체로서도 한해 마지막으로 대목인 만큼 보다 다양한 효과를 내기 위한 기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