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가 된 사이퍼즈, 게이머들 직접 찾아 소원성취
네오플의 인기 3D AOS 온라인게임 사이퍼즈가 강추위가 찾아온 연말을 훈훈하게 만들어 게이머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네오플은 사이퍼즈에 ‘사이퍼즈 크리스마스 소원빌기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 이벤트는 게이머들이 사연과 함께 크리스마스 이브에 받고 싶은 선물을 말하면 사이퍼즈 운영자가 이들을 직접 찾아가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 이벤트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어서 총 3,500여 건의 소원이 접수됐다.
네오플 측은 자기 자신을 위하는 것 보다는 주변을 둘러보고 가족과 지인과 함께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는 소원을 빈 이들을 중심으로 사연을 선정했고, 최종적으로 총 7개의 사연을 선정해 선물을 제공했다.
네오플이 선정한 사연에는 재수생인 자신에게 응원을 해 준 언니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한 동생의 사연, 자폐성 장애를 지닌 동생과 희귀 질환을 갖고 있는 자신을 돌봐주는 부모님을 위한 선물을 요청한 사연, 청각장애 1급 아버지가 음악을 듣고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MP4 플레이어를 요청한 사연 등 가족에게 고마움을 표한 이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또한 미대 입시를 준비 중인 학원생들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간편한 음식을 요청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할 때 너무 추워 전기 손난로를 갖고 싶어하는 학생의 이야기, 군입대를 앞두고 친구들과 추억을 남기기 위해 즉석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요청한 이의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사이퍼즈 내 캐릭터인 ‘자네트’ 코스프레를 하기 원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지난 번에 CF 촬영 시에 사용된 코스프레 의상을 요청한 이의 사연도 채택됐다. 네오플 측 관계자는 내부 물품 반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신청자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사이퍼즈 운영자들은 산타 복장을 하고 12월 24일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충청남도 서산, 대전, 용인, 서울 등을 누비며 7인의 당첨자에게 모두 선물을 증정했다.
네오플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에 접수된 소원 중 가장 많은 것이 게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유니크 부스터, 원하는 유니크를 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직접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둔 이번 이벤트와는 성격이 조금 맞지 않아 제외하게 됐다”라며, “추후에 다양한 인게임 이벤트로 게임 아이템을 얻고 싶어하는 이들의 마음에 보답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