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겨울 추위 만큼 게임업계 사회 공헌 온도도 높아진다
올 겨울도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한 게임업계의 움직임은 활발하게 이어졌다.
매년 게임업계의 각 업체들은 다양한 방법의 사회 공헌 활동을 실시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써의 책임을 다하려는 모습을 보여왔으며, 이들의 모습은 자리를 잡는 것을 넘어 사회의 모범 사례로 꼽힐 정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매서운 한파가 연일 몰아치며 사람들의 몸을 움츠러들게 만들고 있지만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함께 살아가려는 업계 종사자 및 게이머들의 열의만큼은 추위에 관계없이 그 온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올 겨울 진행됐던 게임업계의 사회 공헌 활동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엔씨소프트의 공익 재단인 엔씨소프트 문화재단은 지역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3억원 상당의 자전거를 창원시에 기증했다.
지난 12월8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2 사랑나눔 창원 산타바이트 퍼레이드'에서 기증된 자전거들은 7단 변속기가 장착되어 오르막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고 핸들 계기판을 통해 주행거리와 시간, 평균속도를 확인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 기증된 자전거들은 창원시의 관리 하에 시민들이 이동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창원 지역 특수학교 2곳과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소년소녀가장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은 임직원으로 구성된 쿠키봉사단 40명이 12월7일에 파주지역을 방문, 독거노인 세대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17가구에 연탄 4,000장을 배달했다.
2005년부터 8년째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넷마블은 2011년부터 기업과 공장 등이 없어 지원의 손길이 필요한 파주지역을 선택하여 독거노인, 장애인이 많은 마을에 매년 연탄을 기부하고 있다.
특히 금년 행사에서는 넷마블 페이스북 팬들의 '좋아요' 1개당 연탄 1개를 추가 기부하는 이벤트와 병행 진행됐으며, 540여 명의 게이머들이 여기에 참여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이 외에도 넷마블 쿠키봉사단에서는 '엄마없는 아기천사들을 위한 몰래싼타' '장애/비장애 어린이집 아이들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파티' 등 12월 릴레이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 2012에서 '사회공헌 우수기업상'을 수상했던 웹젠도 임직원들이 참여한 '사랑의 연탄' 기부행사를 진행했다.
웹젠 임직원들은 12월 13일, 성남시 상적동과 대장동 인근의 독거 어르신들에게 사회공헌 우수기업상 상금 전액과 소정의 기부금을 더해 마련된 연탄 1,500장과 소정의 선물을 함께 전달했다.
한편, 웹젠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http://www.facebook.com/webzen/)를 통해 참가 제한 없이 누구나 웹젠이 진행하는 온라인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방임 아동들을 위한 문화예술학교 후원 협약식을 갖고 문화예술 분야에 꿈을 가진 소외계층 아동들을 후원하는 'EYE-Dream'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EYE-Dream' 캠페인에서는 직원들이 회사 내 카페테리아를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모아 기부하고, 여기에 회사 후원금을 더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연계된 문화예술학교 중의 하나인 송파구 마천동 소재 서울 드림오케스트라 어린이들의 연습과 악기 구입, 공연지원금 등으로 사용된다.
서울 드림오케스트라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현재 서울 마천과 천안 지역의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에게 오케스트라를 통해 아동들의 정서발달과 심리적 치료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다양한 꿈과 희망을 가지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엠게임은 소외계층 아동 재능계발을 목적으로 조성한 '꿈나무 희망펀드' 기금 총 1,000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금년도 후원금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 있지만 '태권도'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유한 1명의 어린이에게 특별 지원돼, 재능 계발에 필요한 훈련비, 장비구입비, 체력 단련비 등 다양한 교육비 형태로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엠게임 '꿈나무 희망펀드' 나눔사업은 어린이재단과 협약을 맺고 특별한 재능을 보유한 아동을 지원하고자 2011년 시작된 나눔 프로그램으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금과 회사의 후원금을 모아 총 1,00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조성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 서비스 1주년을 맞은 라이엇 게임즈도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지를 위한 새로운 기부 계획을 공개했다.
이미 다양한 문화재 보호 활동에 나서고 있는 라이엇게임즈는 기존의 활동에 더해 '신바람 탈 샤코' 스킨에 대해, 초기 6개월 간의 판매 금액 전액을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지를 위한 활동'에 추가적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형 챔피언 '아리'의 초기 6개월 판매금액 전액을 한국 사회에 기부 바 있는 라이엇게임즈는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맺고 있는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통해 6개월 이후, 구체적인 기부 방식과 사용처를 밝힐 계획이다.
이 외에도 파티스튜디오와 게임빌이 장학금 전달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게임 기업들을 통해 연말 사회 공헌 활동이 진행되며 사랑의 온도를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게임 업체들의 사회 공헌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보다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되돌려 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기업들의 사회 공헌 활동 참여가 이어져 우리 사회의 미덕으로 오랜 시간 동안 자리잡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