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아서 돌풍' 액토즈, 2013년 게임사업 '청신호 쐈다'

액토즈 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스마트폰게임 '밀리언아서'의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몰려드는 사용자들로 빠르게 서버가 증설되고 있지만 게임의 수용 공간이 사용자들을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이고, 이에 따라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밀리언아서는 액토즈소프트의 2013년 사업의 스타트를 끊는 게임으로 향후 스마트폰게임 및 온라인 게임 비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밀리언아서
밀리언아서

밀리언아서는 아직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은 게임이지만 최근 공개된 스마트폰게임 중 가장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월20일 출시된 게임은 하루 만에 애니팡과 아이러브커피, 드래곤플라이트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하루 만에 서버를 두 배로 늘렸다.

이후 게임은 빠른 속도로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매출 순위에서도 1위에 랭크되는 등 시장 점유를 늘려갔다. 특히 애니팡과 드래곤플라이트 같은 캐주얼게임이 아닌 코어게임 장르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다음(DAUM)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바하무트와 비슷한 게임 장르이고 게임성을 가지고 있지만, 밀리언아서는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보다 캐주얼해진 게임성으로 시장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이미 카드게임의 경쟁이 어느 국가보다 치열한 일본에서 충분한 검증을 마친 게임인데다가 액토즈소프트의 현지화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이다. 밀리언아서는 지난해 4월 일본에서 출시되어 30주 이상 매출 상위권을 유지했다.

밀리언아서
밀리언아서

일본의 거장 '카마치 카즈마'의 방대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100여명이 넘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려낸 일러스트가 매력적이며, 온라인게임 마구마구와 프로야구매니저를 통해 익숙해진 카드시스템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하고 있다. 게다가 페이스북이나 SNS를 통해 빠르게 친구를 늘려가며 이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밀리언아서의 추진력에 힘입어 액토즈소프트의 주가는 부진을 딛고 성장세로 돌아섰다. 게임이 출시되기 전 3만원 이하로 추락했던 주가는 어느새 4만원을 훌쩍 넘겨 지난 9일 종가는 42,550원으로 마무리됐다. 증권가에서도 밀리언아서의 장기 흥행 가능성을 예측하고 목표 주가를 5만원 중반대로 분석했다.

폴링폴링
폴링폴링

앞으로 카카오 게임하기로 출시될 폴링폴링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충분히 검증된 카카오 게임하기의 파급력과 3D로 구현된 아기자기한 소셜 게임이라는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상황. 최근에는 인기 아이돌 '광희'와 모델 계약을 체결하며 1월 중으로 게임을 출시할 예정에 있다.

이와 함께 밀리언아서를 통해 액토즈소프트의 현지화 능력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는 점도 향후 액토즈소프트의 사업 성공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이유다. 스퀘어에닉스의 최신작을 한국 시장에 맞춰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에 동시에 출시에 시너지를 극대화했으며, 한글화 및 이벤트로 시장의 폭발력을 키웠다.

티르 온라인
티르 온라인

서비스를 준비 중인 온라인게임 '티르 온라인'도 아키에이지나 블레이드앤소울과 같은 대작 규모는 아니지만 다양한 시스템과 타격감 등을 전면에 내세워 30대 이상의 코어 게이머 층에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게임은 짜릿한 타격감을 바탕으로 다른 게이머와 경쟁을 펼치고 길드전, 대규모 전쟁, PK 등을 메인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의 한 게임 전문가는 "액토즈소프트는 일본의 스퀘어에닉스의 유명 게임을 국내에 서비스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며 샨다의 모바일사업 권한까지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사업 영역을 늘려갈 수 있다. 밀리언아서를 통해 2013년 게임 사업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기록한 만큼 향후 출시될 모바일, 온라인게임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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