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선택한 차세대 그래픽엔진 '언리얼엔진4'는 어떤 모습?

지난 2월 15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에픽게임스의 그래픽엔진 '언리얼 엔진 4'의 사용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자사의 신규 온라인게임 2종에 이를 적용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사용 계약을 체결한 '언리얼 엔진 4'는 에픽게임스의 팀 스위니 대표가 개발을 총괄했으며, 뛰어난 광원효과와 실시간으로 계산되는 픽셀 구현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등의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돼 더욱 뛰어나고 현실감 있는 그래픽을 구현한 차세대 엔진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언리얼 엔진 4'를 이용해 개발하는 2종의 게임을 차세대 대표 게임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어서 어떤 게임이 선보여질지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많은 그래픽 디자이너 및 게임 개발자들에게 '그래픽엔진의 미래'라고 불리는 '언리얼 엔진 4'는 어떤 모습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언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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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 엔진 4'에는 헐리우드 대작 영화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실시간 '글로벌 일루미네이션'(Global Illumination) 기술이 도입됐다. 이를 통해 게임 내 모든 사물의 표면과 표면으로 반사되는 빛의 효과를 빛의 크기 단위인 광자 수준으로 구현해 냈으며, 빛이 내는 효과를 실시간으로 계산하여 시각적인 부분에서 더욱 선명하고 실제와 흡사한 게임 환경을 구축했다.

더불어 여러 가지 요소를 한번에 표현하는 '디퍼드 기능'의 강화로 움직이는 사물을 더욱 현실감 있게 구현하게 됐다. 예를 들어 물에 젖은 구체의 이동을 통해 구체가 지나간 흔적과 표면의 일렁임, 빛에 반사되는 광원효과까지 초당 픽셀 계산으로 구현해냈다.

'언리얼 엔진 4'에서는 전작의 엔리얼엔진3에서 호평을 받았던 '파티클(빛의 입자)' 구현 성능을 더욱 강화시킨 '볼류메트릭파티클 시스템'을 도입해 연기, 혹은 물체에 반사되는 빛의 양을 실시간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연기가 피어 오르는 설원이라면 태양 빛이 연기를 투과하는 빛의 양과 주변 사물에 산란되는 태양광을 픽셀 단위로 구현해, 그림자 및 사물의 빛 반사 등이 캐릭터의 액션이나 시점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여기에, 'GPU 파티클'을 지원해 100만개 이상의 파티클 모두를 실시간으로 구현해 낼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복잡한 시뮬레이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이외에도 향상된 '포스트 프로세스'를 이용 어둠에 빛이 반사되는 이른바 '렌즈 플레어이펙트'가 실시간으로 표현되는 등 실제 눈으로 보는 거의 모든 효과를 직접 제작할 수 있다.

언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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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언리얼 엔진 4'에는 게임을 제작하는 각종 툴(Tool)을 간편화하고, 사물에 작용되는 효과를 쉽게 넣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게임 개발자들에게 더욱 쉽고 창의적인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이 도입됐다.

먼저 에디터 툴 내에서 작업 결과물을 확인하며 오브젝트의 변경, 구조물의 위치 변화 등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따른 과정을 거치지 않고 게임을 플레이 하는 동시에 게임을 수정 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음으로, 에디터 툴 장비를 자신의 취향에 맞게 배치할 수 있고, 일정 표현이 적용된 사물을 클릭 할 때 마다 해당 사물에 적용된 모든 효과, 필드에서의 위치 등을 확인하고 이를 조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블루 프린트' 기능을 통해 사물의 커스터마이징을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물 색상의 변화 및 효과를 조절하는 '키즈멧 그래프'를 실행해 해당 사물의 이펙트가 어떤 식으로 적용되는지 한눈에 알 수 있게 된다. 더불어 효과를 주는 이펙트 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이름을 변경할 수 도 있어 더욱 창의적인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핫리로드 기능'을 통해 게임플레이 도중 수정 코드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새롭게 개편된 '코드 뷰'로 게임 캐릭터의 C++ 함수를 바로 찾은 다음, 비주얼 스튜디오에서 해당 소스 코드 줄로 바로 이동하여 변경할 수 있는 등 별도의 절차 없이 쉽게 게임을 수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언리얼 엔진 4'는 실시간으로 구현되는 광원효과, 뛰어난 이펙트 구현,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간편한 효과적용 등 매우 뛰어난 엔진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욱이 'GTX680' 정도의 그래픽카드 수준으로도 이 같은 기능을 모두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적화 역시 효과적으로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언리얼 엔진 4'로 개발된 게임의 소식이 속속 들려오는 가운데 과연 어떤 모습으로 게이머들을 놀라게 할지 앞으로의 모습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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