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어른들만 즐기세요, 눈을 뗄 수 없는 신작 성인용 게임들
2013년을 맞아 성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들이 부쩍 늘어나며 성인 게이머들을 환호케 하고 있다.
최근 등장하고 있는 성인용 게임들은 낮은 연령대의 게임에서 표현하기 어려운 과감한 표현이 대거 포함되어 있으며, 비디오 게임 뿐만 아니라 PC 온라인 게임 까지도 이어지면서 트렌드화 되는 모습이다.
특히 이들 게임들 중에는 인기 게임 프랜차이즈의 최신작은 물론 새로운 게이머 층을 대상으로 한 신작 게임들까지 대거 포진되어 있어 가히 '성인 게임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비세랄 게임즈에서 개발하고 EA에서 출시하는 '데드 스페이스 3'는 이러한 전성시대의 터줏대감 격으로 꼽힌다. 우주를 무대로 한 공포 어드벤처게임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의 최신작인 이 게임은 우주 괴물 및 종교 광신도들과의 대립에서 벗어난 주인공 아이작 클라크가 얼음으로 뒤덮인 행성에 불시착해 겪게 되는 새로운 생존을 위한 모험을 다루고 있다.
전작까지 시도때도 없이 주인공을 습격해오던 우주괴물 네크로모프들을 잘라내던 플라즈마 커터의 위력은 이번 작품에도 여전하며, 전작에서 주인공이 죽는 모습이 10분을 넘어설 만큼 다양하게 준비돼 있는 수위 높은 피격 장면들은 여전히 게임 곳곳에서 게이머들을 놀라게 한다.
또 우주 괴물들을 만들어내는 전염병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생존을 걱정해야 할 만큼 험한 이 행성의 환경에서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 것인지 등 심도깊은 스토리도 성인용 취향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EA에서 야심차게 출시하는 ‘크라이시스 3’ 역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인기 슈팅 게임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크라이텍이 만들어낸 크라이 엔진 3을 바탕으로 한 아름다우면서도 잔인한 그래픽은 압권이다.
이번 작품은 전작 ‘크라이시스 2’에서 24년이 지난 미래를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전작의 적이었던 C.E.L.L과 시리즈 전체에 등장하는 외계인 Ceph 잔당들과의 새로은 대립을 주제로한 새로운 대립의 이야기가 펼쳐지게 된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인공적으로 조성된 기후를 유지하는 ‘나노돔’이라는 구조물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다양한 환경 하에서 전투가 진행되며, 단순히 적을 물리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기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생존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게이머들에게는 보다 큰 긴장감을 제공한다.
새로 추가된 ‘헌터’ 모드는 게임의 백미다. 이 모드에서는 2명의 게이머가 헌터, 나머지는 C.E.L.L 대원이 되어 누가 더 오래 생존하는지를 겨루게 되는데, 헌터가 C.E.L.L 대원을 사살하면 죽은 게이머는 헌터로 다시 태어나 점차 헌터의 수가 늘어나는 방식의 룰을 채택해 여느 FPS 게임들의 좀비 모드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플래티넘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코나미에서 출시하는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는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의 주요 캐릭터 중 하나였던 라이덴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외전작품으로 처음 공개된지 4년여 만에 출시됐다.
이 작품은 민간 군사경비회사에 소속된 사이보그 병사 라이덴이 이전 대결해 자신에 패배를 안겼던 적에 복수하기 위한 새로운 미션에 투입되지만, 자신에 얽힌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며 겪게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라이덴이 주로 사용하는 장검을 중심으로 한 ‘자유 절단’ 액션 시슽엠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며, 게이머는 다양한 커맨드를 조작해 기술들을 사용하며 달려드는 적들을 베고 또 베어야 한다.
특히 일본판 심의 당시 피의 표현으로 인해 개발사측이 ‘붉은 것은 피가 아니라 오일이며 사람이 아니라 사이보그’라는 주장을 펼치며 무삭제 출시를 노렸으나 결국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수정이 들어갔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비디오 게임에 이은 온라인게임들 중에서는 오는 21일 공개 서비스에 돌입하는 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의 ‘하운즈’가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 중 군계일학의 퀄리티를 뽐내며 성인 게이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운즈'는 롤플레잉과 슈팅을 합친 복합 장르 'RPS' 장르를 채용한 게임으로, 3인칭 슈팅 특유의 카메라 워크와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적들에게 탄환을 쏟아붓는 무기들, 그리고 미션 진행 중간중간 게이머들을 덮쳐오는 잔혹한 괴물들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또한 척추뽑기, 심장 가르기 등 다양한 근접 살상스킬을 통해 실제보다 더 리얼한 시각적 임팩트를 제공하며, 캐릭터의 레벨이 오르면 보다 강력한 무기를 사용하게 됨에 따라 캐릭터의 키우는 재미를 자아낸다. 여러번 거친 테스트 마다 적들을 간단하게 학살할 수 있는 쾌감과 캐릭터의 성장에 만족감이 단순한 액션 게임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반응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넷마블측은 두 차례 진행됐던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접수된 게이머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온라인 게임으로도 RPS 장르가 단순히 롤플레잉 게임의 복합 게임 수준을 넘어 새로운 ‘하운즈’만의 즐거움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캡콤의 ‘DmC 데빌메이크라이’ 등의 작품과 앞으로 출시될 2K게임즈의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등의 게임들 역시 깊은 스토리와 화끈한 액션으로 성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당분간 이러한 성인 게임들의 강세는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