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CBT 앞둔 아크로드2, "전장의 재미 위해 전력투구했다"
웹젠은 오는 2월 24일까지 이 게임을 위해 테스터 1만 명을 모집한다. 자사에서 개발 중인 대작 MMORPG 아크로드2의 재미를 검증받고 더 나은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두 번째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오는 2월 28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테스트에서는 요일마다 새롭게 공개되는 6개의 전장을 만나볼 수 있으며 좀 더 입체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개선된 전장이 공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전투의 재미를 최대한 깊게 전달하겠다는 개발진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테스트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아크로드2를 개발 중인 웹젠의 진영환 PD와 손건호 기획팀장을 만났다. 지난 1차 비공개테스트 당시 진행했던 인터뷰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인 이번 인터뷰에서 이들은 이번 테스트에서 보다 발전된 전장의 재미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입을 열었다.
애당초 아크로드2의 최종 목표는 200:200 전장을 가장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는 이들의 목표는 이번 2차 비공개테스트에서 얼마나 완성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이런 목표를 두고 이들은 어떤 노력을 기울였을까?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질: 1차 비공개테스트 당시 게이머들의 반응은 어땠나?
답: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PvE 콘텐츠에 대해 만족하는 분들도 있었다. 그러나 전장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이런 부분을 개선했다. 맵이 작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확장하고 외길로 구성된 구조를 바꿔 전략과 전술을 발현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
질: 이번 2차 비공개테스트에서는 어떤 부분이 이전 테스트 버전보다 개선됐는가?
답: 인스턴스 던전을 개선했다. 지난 테스트에서는 던전에 입장하기 위해 파티를 구성하고 역할을 정해 게임을 즐기는 과정이 불편했지만,
이번에는 인스턴스 던전 매치 시스템을 추가해 원격으로 가고자 하는 인스턴스 던전을 찾아갈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역할을 미리 선택해
공격, 방어, 치유 등의 역할을 빠르게 찾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질: 그래픽이 어두운 느낌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외형적으로는 어느 부분이 달라졌는가?
답: 실제로 지난 테스트 당시 색감이 어둡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는 색감을 수정해 그런 느낌을 덜하도록
조정했다.
질: 아무래도 지난 테스트에서는 즐길 수 없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새로운 즐길거리는 무엇이 있는가?
답: 지난 테스트에서는 대규모 전장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개방했지만 이번에는 최고레벨을 달성한 이들만 즐길 수 있도록 제한을 뒀다.
대신에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소규모 전장 콘텐츠를 개발했다.
질: 소규모 전장 콘텐츠는 어떤 콘텐츠인가?
답: 5:5 혹은 10:10으로 즐길 수 있는 전장으로 하루에 정해진 시간에만 즐길 수 있었던 대규모 전장과는 달리, 소규모 전장 참가
신청자가 모이면 곧바로 진입해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질: 레벨에 상관 없이 모든 이들이 한 전장에 모여 전투를 펼친다는 이야기인가?
답: 그렇게 될 경우에는 고레벨 게이머들이 상대적으로 저레벨 게이머들을 학살하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기에 10~20레벨의 게이머들끼리,
20~30레벨 게이머들끼리 모이도록 조정했다. 추후에는 레벨간 격차를 고려해 팀 밸런스를 보정하는 시스템도 추가할 생각이다.
질: 1차 비공개테스트 당시 커스터마이징에 아쉬움을 보였던 이들도 있었다.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어디까지 개선됐나?
답: 체형 변화 정도가 추가됐다. 사실 전장에 집중하는 게임이다보니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늘어나게 되면 최적화 부분에서 문제가 될 수 있어
일단 전장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했다.
질: 지난 테스트 당시보다 이번 테스트 버전은 얼마나 발전된 버전인가?
답: 콘텐츠의 양 자체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다. 더 많은 것을 보이기 보다는 기존의 아쉬웠던 부분과 부족했던 부분을 다듬는 데에 주력한
것이 이번 테스트 버전의 특징이다. 이번 테스트 버전을 개발함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전장의
개선이었다.
질: 한동안 MMORPG 장르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올해 다시 활기차게 신작이 출시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아크로드2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이라 예측하는가?
답: 경쟁작이 많기는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아크로드2에 오히려 좋게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게임들이 나오게 되면 해당 장르에
자연스럽게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크로드2가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질: 체급이 비슷한 MMORPG들이 최근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과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답: 200:200의 전장을 최대한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아크로드2의 개발 목표였다. 물론 쉽지 않은 길이라 생각하지만, 이러한
목표를 극대화 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질: 최근에 유명 게임음악 감독인 '크리스 벨라스코'가 아크로드2의 O.S.T.에 참가한 것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게임 음악에 신경을
쓰게 된 이유가 있는가?
답: 전작인 아크로드도 배경음악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전작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없기에 음악에 신경을 썼고, 음악을
하는 이들을 많이 찾아보는 와중에 '크리스 벨라스코'를 선택하게 됐다. 게임의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작곡가에게 게임의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을 제공하며 작업을 진행했다.
질: 이번 테스트의 주안점은 무엇인가?
답: PvE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얻고 싶다. 또한 이를 통해 더욱 완벽한 전투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목표 중 하나다. 이 게임의
최초 목표 자체가 전장이었고, 전장 콘텐츠를 검증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기 때문에 모든 관심이 전장 콘텐츠를 얼마나 더 개선할 수 있는가에
몰려있다.
질: 아크로드2의 테스트를 기다리는 이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답: 아크로드2의 게임처럼 절대군주가 되기 위해 펼쳐지는 다양한 전장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1차 테스트를 즐긴 이들은 훨씬 좋아진 게임성을
접할 수 있을 것이고, 2차 테스트에서 아크로드2를 처음으로 만나는 분들도 다른 게임과는 차별화 된 아크로드2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차 비공개테스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즐겁게 전장을 즐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