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우 라인 브랜치, 단순함과 경쾌함의 미학

최근 스마트폰의 성능이 빠르게 업그레이드되면서 스마트폰 게임의 퀄리티 역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훨씬 커진 화면 크기 덕분에 닌텐도DS 같은 휴대용 게임기보다 훨씬 더 깔끔한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으며, 2D를 넘어서 3D 게임까지 쏟아지면서 이제는 온라인 게임과도 당당히 경쟁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최근 올레마켓을 통해 출시된 비트망고의 플로우 라인 브랜치는 이런 흐름을 역행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타 장르에 비해 그래픽이 단순할 수 밖에 없는 퍼즐 게임이긴 하지만 까만 격자 배경에 원색 계열의 원들이 등장하는 이 게임의 화면은 너무 단순해서 오히려 더 눈에 띄는 수준이다.

“플로우 라인 브랜치는 넘버 링크 장르의 게임입니다.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북미쪽에서는 이미 대중화된 퍼즐 장르입니다”

개발을 담당한 비트망고의 강대길 과장과 서예운 대리의 설명에 따르면 플로우 라인 브랜치는 원래 숫자를 기반으로 한 넘버 링크 장르를 보다 직관적이고 간편히 즐길 수 있도록 개량한 게임이다. 원래 넘버링크 장르는 격자의 문제지에 적힌 한쌍의 숫자를 구부러진 형태의 직선으로 각각 연결하는 게임으로, 연결하는 선이 교차할 수 없으며 모든 칸을 사용해야 하는 규칙 때문에 상당한 난이도를 요하는 지능 퍼즐 장르다.

플로우 라인 브랜치는 배경을 단순화하고 숫자 대신 강렬한 원색 계열의 원들을 등장시켜 어린아이들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각각의 원을 연결할 때마다 독특한 효과음을 발생시켜 리듬 게임을 즐기는 듯한 느낌까지 가미했다고 한다.

“플로우 라인 브랜치는 파이프 라인, 플로우 라인에서 이어지는 세 번째 작품입니다. 처음부터 이런 단순한 형태는 아니었고, 게임에서 핵심적인 재미 요소만을 뽑아내고 불필요한 부분을 걷어내다보니 이런 형태가 됐죠”

원래 비트망고에서 개발한 첫 번째 넘버링크 게임인 파이프 라인은 최신작인 플로우 라인 브랜치보다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했다고 한다. 하지만 게이머들의 반응이 그다지 좋지 않았으며, 현재의 모습처럼 그래픽을 단순화하고 강렬한 원색 계열의 그래픽으로 변경했더니 북미에서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인기 게임이 됐다.

강과장과 서대리는 파이프 라인은 그래픽에 신경을 쓴다고 했지만 다른 게임과 비교했을 때 평범한 수준에 머물렀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며, 후속작인 플로우 라인에서 원색 계열을 사용하고, 원을 연결할 때마다 독특한 효과음이 나오게 만들었던 것이 좋은 반응을 얻게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불필요한 화려함을 배제하고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에 더 집중한 것이 더 나은 결과를 낳은 셈이다.

“플로우 라인 브랜치는 플로우 라인에서 다색 원에서 여러 개의 고유색 원으로 가지가 뻗어나가는 컨셉을 추가시켜, 퍼즐을 푸는 재미를 더욱 향상시켰습니다”

강과장의 설명에 따르면 플로우 라인 브랜치는 다색원 개념을 도입해 퍼즐의 깊이를 더했으며, 억지스러운 퍼즐을 배제하고 게임에 익숙치 않은 어린아이들도 최대한 자연스럽게 클리어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절했다고 한다. 또한 다양한 크기의 맵을 지원해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에서도 만족할만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서대리는 게임 내 유료화 모델이 맵 추가 다운로드와 힌트가 전부일 정도로 과금 스트레스 없이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향후에도 무료 퍼즐팩과 유료 퍼즐팩을 같이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로우 라인 브랜치는 북미 시장을 겨냥해 만든 게임인 만큼 캐주얼 액션 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별다른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두뇌개발 효과까지 있는 착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게임다운로드
올레마켓(http://market.olleh.com/appDetail?ptype=C&pid=51200013048141&LNBUrl=)